지난해 국내 출판시장 규모가 2조3657억여원으로 전년보다 12.2%(3278억원) 줄어들었다.

또 지난 한 해 동안 신간도서는 만화를 포함해 모두 4만5521종,1억1313만9627부가 발행돼 전년도에 비해 종수는 4.4%(1923종) 늘었으나 부수는 5.5%(658만여 부) 준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출판문화협회(회장 박맹호)는 30일 국립중앙도서관과 문화관광부,국회도서관에 납본된 도서를 기준으로 집계한 '2006년도 출판통계'를 발표했다.

집계 결과 시장 규모가 가장 큰 분야는 문학(3801억원)으로 전년도 1위였던 아동(3742억원)을 제치고 1위에 올라섰다.

2위 아동에 이어 사회과학(3355억원) 학습참고서(3015억원) 기술과학(2416억원) 등이 뒤를 이었고 종교(769억원) 철학(514억원) 등은 하위 그룹을 형성했다.

경기침체와 불황의 여파로 전체 시장 규모는 물론 전체 발행부수와 종당 평균 발행부수 등도 크게 줄었다.

신간 도서의 종당 평균 발행부수는 2485부로 전년도보다 9.5%(261부) 줄어 다품종 소량생산이 확산된 것으로 분석됐다.

또 신간 중 번역서의 비중은 23%(1만482종)로 나타났다.

분야별 발행부수도 문학과 철학,학습참고서,기술과학 분야를 빼고는 모두 감소했다.

특히 순수과학과 총류는 30% 이상 줄었고 역사,아동,만화도 10% 이상 감소했다.

평균 발행부수가 가장 많은 분야는 학습참고서로 8567부,가장 적은 분야는 기술과학 분야로 1419부로 집계됐다.

또 신간의 평균 정가는 1만1545원으로 전년 대비 2.5% 비싸졌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