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모래 수출가격 60%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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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측이 오는 3월1일부터 북한 해역에서 채취하는 바닷모래 가격(점용료와 사용료)을 60% 인상하겠다고 통보해와 모래 채취업계 및 레미콘업계 등에 비상이 걸렸다.
30일 한국골재협회 인천지회와 업체들에 따르면 북측 모래 생산회사인 '조선신진경제연합체'와 판매사인 '개선무역총회사'는 3월1일부터 북한산 모래 점용·사용료 결제 화폐를 달러에서 유로화로 변경하고 가격도 1루베(㎥)당 1.6달러(약 1500원)에서 2유로(약 2400원)로 인상하겠다'고 최근 남측 무역상들에 통보해 왔다.
국내 골재 채취업체들은 주로 황해도 해주 해안지역에서 모래를 채취해 국내에 들여오고 있다.
북측의 가격 인상 배경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중국이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건설 수급을 위해 자국산 모래의 수출을 전면 금지할 방침인 데다 국내 역시 옹진군 태안군 등 모래 산지의 지자체들이 환경 보호를 위해 모래 채취를 금지하고 있기 때문에 북측이 모래 가격을 인상해도 남측은 선택의 여지가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북한산 전체 모래 반입량의 94%를 처리하고 있는 인천 모래채취업계는 유류비 인상 등으로 지난해 업체별로 수십억원의 적자를 낸 상황에서 모래가격 인상은 재정난을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지난해 북한산 모래 반입량이 전국적으로 960만㎥(1516만t)인 점을 감안하면 1㎥당 점용·사용료가 900원 인상될 경우 90억원에 가까운 추가 비용이 발생하는 것으로 영세업체가 대부분인 모래 채취업계로서는 감당하기 어려운 인상 조치라는 것이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
30일 한국골재협회 인천지회와 업체들에 따르면 북측 모래 생산회사인 '조선신진경제연합체'와 판매사인 '개선무역총회사'는 3월1일부터 북한산 모래 점용·사용료 결제 화폐를 달러에서 유로화로 변경하고 가격도 1루베(㎥)당 1.6달러(약 1500원)에서 2유로(약 2400원)로 인상하겠다'고 최근 남측 무역상들에 통보해 왔다.
국내 골재 채취업체들은 주로 황해도 해주 해안지역에서 모래를 채취해 국내에 들여오고 있다.
북측의 가격 인상 배경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중국이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건설 수급을 위해 자국산 모래의 수출을 전면 금지할 방침인 데다 국내 역시 옹진군 태안군 등 모래 산지의 지자체들이 환경 보호를 위해 모래 채취를 금지하고 있기 때문에 북측이 모래 가격을 인상해도 남측은 선택의 여지가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북한산 전체 모래 반입량의 94%를 처리하고 있는 인천 모래채취업계는 유류비 인상 등으로 지난해 업체별로 수십억원의 적자를 낸 상황에서 모래가격 인상은 재정난을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지난해 북한산 모래 반입량이 전국적으로 960만㎥(1516만t)인 점을 감안하면 1㎥당 점용·사용료가 900원 인상될 경우 90억원에 가까운 추가 비용이 발생하는 것으로 영세업체가 대부분인 모래 채취업계로서는 감당하기 어려운 인상 조치라는 것이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