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FOMC 회의를 앞두고 관망심리가 나오면서 뉴욕 증시가 혼조로 마감했다.

29일(현지시각)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3.76포인트 오른 1만2490.78를 기록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도 2441.09로 5.60포인트(0.23%) 상승했다.

그러나 S&P500 지수는 장 후반 약세권으로 밀려 1.56포인트(0.11%) 하락한 1420.62로 장을 마쳤다.

AP통신 등 외신은 기업의 M&A 호재에도 불구하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 대한 경계심리가 발동하면서 증시가 압박을 받았다고 전했다.

시장에서는 30~31일 열리는 FOMC 회의에서 금리가 5.25%로 동결될 것이라는데 무게가 실리고 있는 가운데, 성명 내용이 예상보다 매파적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릴린치가 프라이빗 뱅킹 업체인 퍼스트 리퍼블릭 뱅크를 18억달러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씨티그룹은 영국 보험사인 푸르덴셜으로부터 온라인 은행 에그뱅킹을 11억달러에 인수키로 합의했다. 메릴린치와 씨티그룹의 주가는 떨어지고 퍼스트 리퍼블릭 뱅크는 올랐다.

소프트웨어 보안업체인 시만텍에 인수되기로 한 알티리스 주가도 강세를 탔다.

유가는 크게 하락했다.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텍사스산중질유(WTI)는 배럴당 1.48달러 내린 53.94달러에 거래됐다.

10년만기 美 국채수익률은 4.89%를 기록했다.

거래소 거래량은 27억2951만주, 나스닥 거래량은 19억9076만주로 집계됐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