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소식이 연이어 전해진 CJ가 이틀째 내림세다.

지난 28일 오후 늦게 CJ가 인천 앞바다의 작은 섬인 굴업도를 매입해 1000억원을 투자해 골프장과 해저마을, 물놀이공원 등을 갖춘 종합휴양관광지를 조성할 계획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CJ가 굴업도에 투자한다는 소문이 조금씩 나있는 상황이어서 완전히 새로운 소식은 아니었지만, 투자자들의 주의를 환기시키는 뉴스였다. 이 사안은 계열사 CNI레저산업㈜이 추진하는 사업이라는 것이 CJ측의 설명이다.

그러나 이 뉴스가 나온 다음날인 29일 CJ 주가는 전일대비 3.29% 떨어져 10만3000원에 마감했다.

또한 같은 날인 29일 장 종료 후 CJ가 미국 식품회사인 옴니푸드를 인수한다고 공시했으나 그 다음날인 30일 CJ 주가는 또다시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30일 오전 10시26분 현재 CJ는 전일대비 2.42%(2500원) 떨어진 10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백운목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요즘은 CJ가 뭘 인수한다거나 투자한다는 얘기만 나오면 CJ 주가가 떨어진다”며 “CJ는 과거에 인수 후 성과를 낸 적이 별로 없고, 투자할 때도 식품 이외 분야에 관심을 보이는 편이라 시장에서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