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 함께] 화천기계공업 … 공작기계 국내 대표 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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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기계공업(대표 조규승)은 CNC공작기계와 범용공작기계를 생산하는 우리나라 대표 공작기계 업체로 1975년 설립됐다.
특히 2000년부터는 실린더블록을 생산하며 자동차 부품시장에도 진출하는 등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다.
회사측은 앞으로 탄탄한 기술력을 토대로 항공기부품 시장에도 뛰어든다는 전략이다.
화천기계공업은 국내 최초의 공작기계인 벨트구동식 선반을 탄생시킨 주역이다.
이처럼 공작기계 분야에서 선도기술을 보유해온 이 회사는 매월 200대 이상의 벨트구동식 선반을 생산하며 성장가도를 달려왔다.
하지만 1970년대 말의 2차 오일쇼크는 회사를 궁지로 몰아넣었다.
생산된 기계는 팔리지 않아 창고에 쌓였고 수개월 동안 직원 월급을 줄 수가 없었는 데다 빌린 돈을 갚으라는 은행의 독촉에 시달려야 했다.
조규승 대표는 77년 입사해 당시 회사의 힘겨웠던 상황을 이겨내기 위해 뜬눈으로 설계하고 주형에 쇳물을 부으며 회사를 키워온 주인공이다.
오일쇼크 위기는 현대자동차 '포니2'의 생산라인에 들어가는 가공설비를 공급하면서 재기의 발판을 다졌다.
또 우리나라가 중화학공업을 육성할 무렵인 80년대는 대기업들이 공작기계 시장에 속속 뛰어들어 경쟁이 치열했지만,그 와중에서도 화천은 기술력으로 이겨냈다.
특히 외환위기 때는 창투사 등 계열사 정리와 감원 없는 '일자리 나누기'를 통해 정상화시켰다.
회사 관계자는 "회사를 떠받치는 엔지니어들을 떠나게 해서는 결코 안 된다는 생각에 일자리를 4교대로 나누면서 하나둘 어려움을 헤쳐나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기술개발은 오히려 더욱 강화했다.
새로운 분야 진출을 위해 자동차 실린더블록 개발에 뛰어들었다.
2000년부터 생산한 실린더블록은 지난해에만 약 100억원의 매출을 올릴 정도로 회사의 주요 수익창출원 역할을 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외환위기를 겪은 이후 내실경영을 차곡차곡 다지면서 2000년 이후 흑자행진을 이어가고 있으며 지금은 빚 한푼 없는 클린회사가 됐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또 모회사인 화천기공에서 생산하는 각종 제품의 국내 판매도 총괄하고 있다.
화천기공의 국내 영업본부인 셈이다.
화천기공이 생산하는 제품은 공작기계인 CNC선반류 머시닝센터류를 포함한 각종 CNC공작기계와 범용선반,밀링,연삭기 등 범용공작기계류 및 각종 자동화 가공라인이다.
전국에 사업소 10개와 영업대리점 9개,AS센터 20개 등을 두고 있는 등 고객밀착형 영업망을 구축해 놓고 있다.
이 회사는 직원들의 소양함양을 위해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회사에 갓 입사한 신입사원을 위한 신입사원 입문교육을 포함해 부서별 직무교육인 OJT교육,외국어교육,관리자를 위한 계층별교육,CEO와 함께하는 전사원교육 등을 매년 실시한다.
회사측은 이 같은 지속적인 교육활동은 우수인재 확보와 인재육성을 통해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장기플랜이라며 기술개발 못지않게 인재도 기업발전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
[인터뷰]
조규승 대표 "기술개발로 세계적 경쟁력 갖출터"
"기술개발을 통한 혁신활동 강화로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키우겠습니다."
화천기계공업 조규승 대표는 공작기계 분야 선도기업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대장간의 꺼지지 않는 불처럼 끊임없는 기술개발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구인력이 100명 넘는 것만 봐도 이 회사가 기술개발을 얼마나 강조하는지 알 수 있다.
조 대표는 "무차입 경영을 하고 있는 것도 기술개발을 통한 혁신으로 회사의 수익을 창출해왔기 때문"이라며 "그동안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의 욕구를 정확하고 빠르게 파악해 진정한 고객의 동반자가 돼왔다"고 말했다.
그는 "오랜 경험에서 터득한 부단한 기술개발과 끊임없는 품질향상 노력만이 진정한 고객만족을 이룰 수 있다"며 "'고객을 감동시키는 세계 최고 제품과 서비스 제공'이라는 비전 실천에 역량을 모으겠다"고 덧붙였다.
화천기계공업은 앞으로 항공기 부품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조 대표는 "정밀분야 기술력을 토대로 첨단부품의 총아인 항공기 부품 시장에도 성공적으로 진출해 또 한번의 도약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2000년부터는 실린더블록을 생산하며 자동차 부품시장에도 진출하는 등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다.
회사측은 앞으로 탄탄한 기술력을 토대로 항공기부품 시장에도 뛰어든다는 전략이다.
화천기계공업은 국내 최초의 공작기계인 벨트구동식 선반을 탄생시킨 주역이다.
이처럼 공작기계 분야에서 선도기술을 보유해온 이 회사는 매월 200대 이상의 벨트구동식 선반을 생산하며 성장가도를 달려왔다.
하지만 1970년대 말의 2차 오일쇼크는 회사를 궁지로 몰아넣었다.
생산된 기계는 팔리지 않아 창고에 쌓였고 수개월 동안 직원 월급을 줄 수가 없었는 데다 빌린 돈을 갚으라는 은행의 독촉에 시달려야 했다.
조규승 대표는 77년 입사해 당시 회사의 힘겨웠던 상황을 이겨내기 위해 뜬눈으로 설계하고 주형에 쇳물을 부으며 회사를 키워온 주인공이다.
오일쇼크 위기는 현대자동차 '포니2'의 생산라인에 들어가는 가공설비를 공급하면서 재기의 발판을 다졌다.
또 우리나라가 중화학공업을 육성할 무렵인 80년대는 대기업들이 공작기계 시장에 속속 뛰어들어 경쟁이 치열했지만,그 와중에서도 화천은 기술력으로 이겨냈다.
특히 외환위기 때는 창투사 등 계열사 정리와 감원 없는 '일자리 나누기'를 통해 정상화시켰다.
회사 관계자는 "회사를 떠받치는 엔지니어들을 떠나게 해서는 결코 안 된다는 생각에 일자리를 4교대로 나누면서 하나둘 어려움을 헤쳐나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기술개발은 오히려 더욱 강화했다.
새로운 분야 진출을 위해 자동차 실린더블록 개발에 뛰어들었다.
2000년부터 생산한 실린더블록은 지난해에만 약 100억원의 매출을 올릴 정도로 회사의 주요 수익창출원 역할을 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외환위기를 겪은 이후 내실경영을 차곡차곡 다지면서 2000년 이후 흑자행진을 이어가고 있으며 지금은 빚 한푼 없는 클린회사가 됐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또 모회사인 화천기공에서 생산하는 각종 제품의 국내 판매도 총괄하고 있다.
화천기공의 국내 영업본부인 셈이다.
화천기공이 생산하는 제품은 공작기계인 CNC선반류 머시닝센터류를 포함한 각종 CNC공작기계와 범용선반,밀링,연삭기 등 범용공작기계류 및 각종 자동화 가공라인이다.
전국에 사업소 10개와 영업대리점 9개,AS센터 20개 등을 두고 있는 등 고객밀착형 영업망을 구축해 놓고 있다.
이 회사는 직원들의 소양함양을 위해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회사에 갓 입사한 신입사원을 위한 신입사원 입문교육을 포함해 부서별 직무교육인 OJT교육,외국어교육,관리자를 위한 계층별교육,CEO와 함께하는 전사원교육 등을 매년 실시한다.
회사측은 이 같은 지속적인 교육활동은 우수인재 확보와 인재육성을 통해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장기플랜이라며 기술개발 못지않게 인재도 기업발전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
[인터뷰]
조규승 대표 "기술개발로 세계적 경쟁력 갖출터"
"기술개발을 통한 혁신활동 강화로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키우겠습니다."
화천기계공업 조규승 대표는 공작기계 분야 선도기업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대장간의 꺼지지 않는 불처럼 끊임없는 기술개발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구인력이 100명 넘는 것만 봐도 이 회사가 기술개발을 얼마나 강조하는지 알 수 있다.
조 대표는 "무차입 경영을 하고 있는 것도 기술개발을 통한 혁신으로 회사의 수익을 창출해왔기 때문"이라며 "그동안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의 욕구를 정확하고 빠르게 파악해 진정한 고객의 동반자가 돼왔다"고 말했다.
그는 "오랜 경험에서 터득한 부단한 기술개발과 끊임없는 품질향상 노력만이 진정한 고객만족을 이룰 수 있다"며 "'고객을 감동시키는 세계 최고 제품과 서비스 제공'이라는 비전 실천에 역량을 모으겠다"고 덧붙였다.
화천기계공업은 앞으로 항공기 부품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조 대표는 "정밀분야 기술력을 토대로 첨단부품의 총아인 항공기 부품 시장에도 성공적으로 진출해 또 한번의 도약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