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약세가 종결될지도 모른다는 우려에 일본 주가가 하락 마감했다.

31일 일본 닛케이지수는 전일 대비 115.62 포인트(0.66%) 내린 1만7374.57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들은 다음주 열릴 G7 회담에서 유럽 재무장관들이 유로대비 엔화약세를 저지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는 설이 제기되면서 환율에 민감한 수출주들이 약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소폭 상승세로 출발한 주가는 이내 약세권으로 밀린 후 점차 낙폭이 깊어졌다.

도요타와 혼다, 닛산 등 자동차주가 흔들렸고, 실적부진이라는 악재까지 겹친 소니도 2.8% 내렸다. 미즈호FG와 JFE 등도 약세를 보였다. 반면 신일본제철, 후지필름, 노무라는 올랐다.

1부 시장 거래대금은 1조2778억엔, 거래량은 9억4695만주를 기록했다. 하락종목수는 1107개, 상승종목수는 464개로 집계됐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