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연금 시장] 현대증권‥분사투자로 장기 高수익 겨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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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퇴직연금 펀드도 주목을 받고 있다.
최소 10년 이상 장기투자가 기본인 퇴직연금의 속성상 아직 투자수익률을 평가하기에는 이른 감이 있다.
하지만 투자자로서는 그동안의 운용실적이 어떤 증권사의 퇴직연금 펀드에 가입할 지 결정하는 주요 기준이 될 수밖에 없다.
이런 면에서 현대증권의 퇴직연금상품은 상대적으로 비교 우위를 보이고 있다.
펀드평가기관인 모닝스타코리아가 지난해 12월 퇴직연금펀드 111개의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현대증권의 주력상품인 '마이다스퇴직연금배당40혼합'이 설정일 대비 7.52%수익률로 전체 펀드 중 가장 높게 나타났다.
또 현대증권의 '한국퇴직연금정통채권혼합' 'KB퇴직연금국내채권형'펀드도 수익률 상위권을 기록하는 등 검증된 상품 선정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현대증권은 퇴직연금의 투자 속성을 감안,장수 및 인플레이션 리스크에 대응할 수 있는 분산투자를 통한 장기수익률 실현을 기본 전략으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 전문운용사를 선정,투자 상품을 발굴하고 있다.
특히 과거 '바이코리아 신화' 때부터 최근의 CMA,ELS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수익증권 개발 및 관리노하우가 투자안정성이 핵심인 퇴직연금 관리에서도 타 증권사와의 차별화를 가져올 것으로 현대증권은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올해부터 급팽창할 것으로 예상되는 퇴직연금 시장에 대비해 리서치센터의 국내외 경기 전망 및 산업분석,주식,채권운용 시장분석,포트폴리오 등 다양한 투자전략그룹으로부터의 컨설팅도 적극 도입하고 있다.
이미 지난해까지 총 125업체(1만1721명)와 퇴직연금 제도 도입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며,대상 업체의 제도 설계 및 컨설팅 노하우를 축적해왔다.
또 고객의 성공적인 노후설계 성패는 올바른 투자교육과 시스템에 있다고 보고,이를 위해 다양한 개개인의 투자성향에 따른 맞춤식 투자교육 프로그램과 편리한 온라인 시스템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올해부터 퇴직연금이 본격적 확장기를 맞을 것으로 내다보고 내부조직도 공격적으로 재편했다.
기존팀을 신탁본부에서 IB(투자은행)본부로 개편해 IB와의 시너지효과에 나서고 있으며 외부인력 확충 및 지점직원들의 교육도 한층 강화하고 있다. 현재 현대증권의 퇴직연금 규모는 24억원 안팎이다.
가입회사도 21개사로 아직 초보 단계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일선 우수지점 인력을 통한 중소기업 영업 및 법인영업,IB부문과 정보공유를 통해 대기업 및 공기업 시장개척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1차적으로 현대그룹 및 범 현대계열사의 퇴직연금 시장 공략에 뛰어들기로 했다.
이와 함께 향후 정부의 세제 및 회계제도 추진방향을 고려한 차별적 영업전략을 구사한다는 구상이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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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기 퇴직연금팀 팀장 "자산운용 노하우…中企 집중 유치"
"과거 '바이 코리아' 당시 30조원 규모의 수익증권을 운용해본 곳은 현대증권이 유일합니다." 김동기 현대증권 퇴직연금팀 팀장은 "대규모 자금운용 경험이 현대증권이 퇴직연금 시장에서 타사에 비해 경쟁우위에 있는 부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자금운용 노하우는 하루아침에 쌓을 수 있는 게 아니다"며 "현대증권이 뒤늦게 뛰어든 주가연계증권(ELS)이나 자산관리계좌(CMA) 시장에서도 단기간에 상위권으로 진입할 수 있었던 것도 축적된 경험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올해는 투자서비스와 교육분야의 역량을 보다 강화할 계획이다.
김 팀장은 "퇴직연금이 10년 이상 장기운용 상품인 점을 고려할 때 HTS 등의 웹서비스도 경쟁력이 될 수 있다"며 "현재 증권사 중 1∼2위권 수준인 현대증권의 전산 경쟁력도 강점"이라고 말했다.
올해 퇴직연금운용 목표는 450억원 내외로 보수적으로 잡고 있다.
그는 "올해까지는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의 퇴직연금 가입이 많을 것"이라며 "따라서 중소기업을 집중적으로 공략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증권사 간 운용 규모를 둘러싼 경쟁과 관련,"선두업체도 아직 200억원에 못 미치는 상황에서 순위다툼은 무의미하다"며 "그보다는 퇴직연금을 보다 적극적으로 알려 시장을 활성화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최소 10년 이상 장기투자가 기본인 퇴직연금의 속성상 아직 투자수익률을 평가하기에는 이른 감이 있다.
하지만 투자자로서는 그동안의 운용실적이 어떤 증권사의 퇴직연금 펀드에 가입할 지 결정하는 주요 기준이 될 수밖에 없다.
이런 면에서 현대증권의 퇴직연금상품은 상대적으로 비교 우위를 보이고 있다.
펀드평가기관인 모닝스타코리아가 지난해 12월 퇴직연금펀드 111개의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현대증권의 주력상품인 '마이다스퇴직연금배당40혼합'이 설정일 대비 7.52%수익률로 전체 펀드 중 가장 높게 나타났다.
또 현대증권의 '한국퇴직연금정통채권혼합' 'KB퇴직연금국내채권형'펀드도 수익률 상위권을 기록하는 등 검증된 상품 선정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현대증권은 퇴직연금의 투자 속성을 감안,장수 및 인플레이션 리스크에 대응할 수 있는 분산투자를 통한 장기수익률 실현을 기본 전략으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 전문운용사를 선정,투자 상품을 발굴하고 있다.
특히 과거 '바이코리아 신화' 때부터 최근의 CMA,ELS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수익증권 개발 및 관리노하우가 투자안정성이 핵심인 퇴직연금 관리에서도 타 증권사와의 차별화를 가져올 것으로 현대증권은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올해부터 급팽창할 것으로 예상되는 퇴직연금 시장에 대비해 리서치센터의 국내외 경기 전망 및 산업분석,주식,채권운용 시장분석,포트폴리오 등 다양한 투자전략그룹으로부터의 컨설팅도 적극 도입하고 있다.
이미 지난해까지 총 125업체(1만1721명)와 퇴직연금 제도 도입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며,대상 업체의 제도 설계 및 컨설팅 노하우를 축적해왔다.
또 고객의 성공적인 노후설계 성패는 올바른 투자교육과 시스템에 있다고 보고,이를 위해 다양한 개개인의 투자성향에 따른 맞춤식 투자교육 프로그램과 편리한 온라인 시스템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올해부터 퇴직연금이 본격적 확장기를 맞을 것으로 내다보고 내부조직도 공격적으로 재편했다.
기존팀을 신탁본부에서 IB(투자은행)본부로 개편해 IB와의 시너지효과에 나서고 있으며 외부인력 확충 및 지점직원들의 교육도 한층 강화하고 있다. 현재 현대증권의 퇴직연금 규모는 24억원 안팎이다.
가입회사도 21개사로 아직 초보 단계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일선 우수지점 인력을 통한 중소기업 영업 및 법인영업,IB부문과 정보공유를 통해 대기업 및 공기업 시장개척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1차적으로 현대그룹 및 범 현대계열사의 퇴직연금 시장 공략에 뛰어들기로 했다.
이와 함께 향후 정부의 세제 및 회계제도 추진방향을 고려한 차별적 영업전략을 구사한다는 구상이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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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기 퇴직연금팀 팀장 "자산운용 노하우…中企 집중 유치"
"과거 '바이 코리아' 당시 30조원 규모의 수익증권을 운용해본 곳은 현대증권이 유일합니다." 김동기 현대증권 퇴직연금팀 팀장은 "대규모 자금운용 경험이 현대증권이 퇴직연금 시장에서 타사에 비해 경쟁우위에 있는 부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자금운용 노하우는 하루아침에 쌓을 수 있는 게 아니다"며 "현대증권이 뒤늦게 뛰어든 주가연계증권(ELS)이나 자산관리계좌(CMA) 시장에서도 단기간에 상위권으로 진입할 수 있었던 것도 축적된 경험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올해는 투자서비스와 교육분야의 역량을 보다 강화할 계획이다.
김 팀장은 "퇴직연금이 10년 이상 장기운용 상품인 점을 고려할 때 HTS 등의 웹서비스도 경쟁력이 될 수 있다"며 "현재 증권사 중 1∼2위권 수준인 현대증권의 전산 경쟁력도 강점"이라고 말했다.
올해 퇴직연금운용 목표는 450억원 내외로 보수적으로 잡고 있다.
그는 "올해까지는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의 퇴직연금 가입이 많을 것"이라며 "따라서 중소기업을 집중적으로 공략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증권사 간 운용 규모를 둘러싼 경쟁과 관련,"선두업체도 아직 200억원에 못 미치는 상황에서 순위다툼은 무의미하다"며 "그보다는 퇴직연금을 보다 적극적으로 알려 시장을 활성화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