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에 한번 주식을 산다면 지금은 비중확대의 기회"

신영증권 김세중 투자전략팀장은 31일 주식시장에서 펀더멘털에 대한 자신감이 현저하게 떨어지고 해외 시장에 대한 불안감도 커지고 있지만 향후 개선 여지는 충분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기업이익과 경제성장률이 뒤쳐지면서 펀더멘털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지만 1분기 기업들의 실적은 4분기보다 36%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1분기 이후엔 실적 전망치가 상향 조정될 가능성도 존재한다는 설명이다.

올 1분기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2%에서 1.4%로 높여잡고 이후에도 1% 이상의 완만한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김 팀장은 "지난해 2~4분기 이미 전분기 대비 성장률이 저점을 통과했다는 주장이 여전히 유효하다"면서 "성장률 약화 역시 이미 주가에 충분히 반영돼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그는 "이제는 성장률 모멘텀 상승을 주가에 반영할 차례"라면서 "성장률이 완만하게 상승하는 동안 주가도 함께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글로벌 시장에 대해서는 일본의 금리인상이 3월에나 가능할 것이란 점에서 일본발 긴축 우려는 시기 상조이며 이머징 시장의 급등에 따른 리스크 부각을 간과해선 안된다고 지적했다.

중국이나 미국 등 글로벌 증시의 상승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한국 증시의 낮은 밸류에이션이 부각될 것으로 전망했다.

성장성 대비 매력도에서도 한국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해외 투자의 경우 추세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이나 이머징 대비 높아진 이익 증가율로 한국 증시의 매력이 커지면서 자금 이탈이 다소 완화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신영증권은 코스피 1300선대는 연간 주가밴드의 하단이라고 설명하고 1년에 한번 주식을 산다면 지금은 주식 비중을 확대할 시기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