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그룹에서 신임 임원이 되면 매주 토요일 오프라인 교육인 '동부 경영아카데미'에 참가해야 하며,주 1회 새벽에 열리는 '지식포럼'에도 나와야 한다.

비즈니스의 근간이 되는 경영 지식 및 적용능력을 함양하고 경영자로서의 통합적 관점과 전략적 통찰력을 배양하기 위해서다.

수준도 직원 시절에 받았던 교육 강도를 훨씬 뛰어넘는다.

'동부 경영아카데미''지식포럼'처럼 차세대 경영자 육성을 위해 만들어진 프로그램은 "나이와 경륜에 관계없이 항상 학습하는 자세를 견지하자"는 김준기 회장의 뜻에 따라 고위 경영자 후보들이 글로벌 수준의 전략경영 역량을 갖추기 위해 마련됐다.

이제는 동부의 임원이라면 필수적으로 이수해야 하는 프로그램으로 정착됐다.

예전에는 임원으로서 갖춰야 할 기초 소양교육 정도만 교육받으면 됐다.

하지만 최근에는 경영이론에서 리더십에 이르기까지 임원이 갖춰야 할 역량이 모두 포함됐다.

내용도 주입식교육이 아닌 토론 및 과제 수행 등을 통한 실전형으로 바뀌었다.

'동부 경영아카데미'는 서울대 경영대 교수진이 중심이 돼 개발한 사이버 MBA(경영전문석사)과정을 근간으로 만들어진 경영자 내부 육성 과정.지난해 개설돼 신임 임원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통합 과정으로 운영하고 있다.

오는 21일부터 실시되는 '2007년 동부 경영아카데미'에도 서울대 경영대 교수진 등을 강사로 초빙해 혁신,글로벌경영,전략경영,마케팅,인사조직,회계·재무,MIS 등 총 7개 과목의 교육내용에 대해 강의 및 케이스 스터디,토의,발표 등을 실시한다.

이 과정을 통해 신임 임원은 경영자로서의 통합적 관점과 전략적 통찰력을 배양하게 된다.

또한 전략적 사고를 통한 기회 창출 경영을 몸소 체득하고 각 과목의 다양한 사례 연구를 통해 실제 업무에 적용할 수 있는 실질적 교육 효과를 얻게 된다.

또한 동부는 2005년 3월부터 최고경영자(CEO)를 포함한 모든 임원을 대상으로 '지식포럼'을 개최해오고 있다.

정식 명칭이 'I'm powered Knowledge Forum'으로 지식에 대한 무한열정과 주도적 참여의 의미를 담고 있다.

최고경영층에서 보여준 뜨거운 학습열기를 그룹의 모든 핵심 요원에게도 확산시키기 위한 위로부터의 변화를 주도하는 시발점이기도 하다.

매주 화요일 오전 7시 동부금융센터 23층 회의실 및 서울연수소 대강당에서 열리는 '지식포럼'에는 신임 임원뿐만 아니라 CEO·최고운영책임자(COO)·최고재무책임자(CFO) 등 관계사 최고경영진과 임원이 참석한다.

시스템경영,성과주의경영 및 경영혁신에 대한 이해와 그 실행을 가속화시키기 위한 과제과 함께,IT(정보기술)를 기반으로 한 RTE(실시간 기업)에 대한 이해 증진과 올바른 전략의 실행을 위한 과제,기타 시사성 있는 과제 등이 주제로 다뤄진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