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주가 4.9% 급락 … 中전인대 부위원장, 증시 버블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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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시가 과열돼 버블(거품)처럼 부풀어 오르고 있다는 경고가 중국 내부에서도 강력하게 제기되면서 상하이 주가가 31일 폭락했다.
이에 따라 중국에 편중 투자한 한국의 해외 펀드가 타격을 받을 것으로 우려된다.
이날 상하이 증시의 종합주가지수는 2786.34로 전날에 비해 4.9% 주저앉았다.
외국인이 매입할 수 있는 B주는 160.68로 5.5%나 폭락했다.
상하이 종합주가지수는 25일에도 4% 폭락하는 등 최근 들어 불안한 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상하이 주가가 폭락한 것은 잇따른 버블 경고 때문이다.
중국 전국인민대표회의(전인대·국회)의 청쓰웨이 부위원장은 이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주식 시장이 버블 단계에 들어서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위험을 직시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중국 고위 관리가 버블이라고 직접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청 부위원장은 "증시에 상장한 기업의 70% 정도는 이윤과 배당 등 각종 지표에서 국제 표준에 미치지 못한다"며 "비이성적인 투자를 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상하이 종합주가지수는 작년에 130.44% 뛴 데 이어 올 들어서도 약 8% 상승,해외 투자전문가들 사이에 버블 경계론이 일고 있는 상황이다.
저우샤오촨 인민은행(중앙은행)장도 이날 상하이 경제포럼에서 "자산 시장의 규모에 비해 유동성이 지나치게 많이 공급되고 있다"며 "주식과 부동산 시장을 밀착 감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작년 12월 말 현재 한국 투자자들이 가입한 역외펀드 및 주식형 펀드(해외 투자 펀드+펀드 오브 펀드)의 순자산 25조609억원 중 32%인 8조182억원이 중국에 투자돼 있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
이에 따라 중국에 편중 투자한 한국의 해외 펀드가 타격을 받을 것으로 우려된다.
이날 상하이 증시의 종합주가지수는 2786.34로 전날에 비해 4.9% 주저앉았다.
외국인이 매입할 수 있는 B주는 160.68로 5.5%나 폭락했다.
상하이 종합주가지수는 25일에도 4% 폭락하는 등 최근 들어 불안한 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상하이 주가가 폭락한 것은 잇따른 버블 경고 때문이다.
중국 전국인민대표회의(전인대·국회)의 청쓰웨이 부위원장은 이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주식 시장이 버블 단계에 들어서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위험을 직시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중국 고위 관리가 버블이라고 직접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청 부위원장은 "증시에 상장한 기업의 70% 정도는 이윤과 배당 등 각종 지표에서 국제 표준에 미치지 못한다"며 "비이성적인 투자를 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상하이 종합주가지수는 작년에 130.44% 뛴 데 이어 올 들어서도 약 8% 상승,해외 투자전문가들 사이에 버블 경계론이 일고 있는 상황이다.
저우샤오촨 인민은행(중앙은행)장도 이날 상하이 경제포럼에서 "자산 시장의 규모에 비해 유동성이 지나치게 많이 공급되고 있다"며 "주식과 부동산 시장을 밀착 감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작년 12월 말 현재 한국 투자자들이 가입한 역외펀드 및 주식형 펀드(해외 투자 펀드+펀드 오브 펀드)의 순자산 25조609억원 중 32%인 8조182억원이 중국에 투자돼 있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