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규제 리스크에 노출돼 있는 저축은행에 대해 보수적 접근이 필요하지만 푸른저축은행은 저평가돼 있어 매수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삼성증권 홍선영 연구원은 31일 "정부의 부동산 규제로 저축은행의 주요 자산인 부동산 관련 대출 성장이 둔화되고 자산 건전성 하락 우려가 있어 차별화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홍 연구원은 "부동산 관련 대출 비중이 높지 않고 내실 있는 자회사를 보유해 실적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저축은행에 관심을 둬야 한다"며 푸른저축은행과 솔로몬저축은행에 대해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삼성증권은 "푸른저축은행은 삼성증권이 커버하는 금융업체 중 가장 높은 수익성을 보였지만 낮은 수준으로 거래되고 있다"며 목표주가 8000원을 제시했다.

특히 부동산 관련 대출 의존도가 높지 않은 것이 강점으로 지적됐다.

푸른저축은행은 이날 12.38% 급등한 47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증권은 그러나 소액신용대출에 대한 충당금 부담이 남아있는 제일저축은행에 대해서는 보유 의견을 유지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