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이 31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새 원내대표로 장영달 의원을 선출했다.

장 의원은 원내대표 선거에서 이미경 의원과 맞붙어 재적의원 135명 중 112명이 투표한 가운데 78표를 득표,32표를 얻은 이 의원에 크게 앞섰다.

장 의원은 당선 후 취임소감에서 "국민들은 열린우리당이 한나라당과 정반대의 대칭점에 있는 사람을 원내대표로 선출했다고 평가할 것"이라며 "앞으로 한나라당 김형오 원내대표와 원만히 협조하고 민주당,국민중심당,무소속 의원들을 존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장 의원은 "2월 임시국회에서 집권 여당으로서 법안 처리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지난 29일 당 중앙위의 결의대로 대통합신당을 성사시켜 대선 승리의 기틀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정계개편 방향과 관련해 그는 "대통합신당은 열린우리당이 견지해온 서민·중산층을 위한 정당의 이미지를 뚜렷이 나타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