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문성현 대표는 31일 "국민연금 보험료를 내지 못하고 있는 저소득층 644만명에게 사회적 합의를 통해 향후 5년간 연금 보험료 절반을 지원하자"고 여·야에 제안했다.

문 대표는 이날 서울 문래동 당사에서 가진 신년 기자회견에서 "저임금 비정규직 노동자 423만명과 농어민,기초수급자 및 차상위 계층 221만명 등에게 보험료 지원이 필요하다"며 "가입자들과 충분한 논의를 거쳐 우리 바람대로 사업이 진행된다면 올해 하반기에 관련법안을 국회에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표는 "13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이는 재원은 정부에서 6조원을 부담하고 연소득 5000만원 이상 가입자의 보험료에 소득 누진율을 적용해 4조원의 재원을 마련하며,나머지 3조원은 직장 가입자들이 부담하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현실화하기 위해 '국민연금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5당 대표회담'을 제안했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