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카타르 경제포럼 개막 … "경제대국 한국의 성공경험 배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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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와 카타르의 경제협력 관계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권오규 부총리는 31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카타르 경제포럼'에서 "카타르의 자원과 한국의 기술을 결합해 한 단계 높은 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며 "카타르를 포함한 걸프협력협의회(GCC)와 자유무역협정(FTA) 추진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셰이크 하마드 카타르 수석 부총리는 "가난한 나라에서 세계 11위 경제대국이 된 한국의 성공 경험을 배우고 싶다"며 "향후 5년간 1350억달러를 투입하는 카타르 국가 개발 프로젝트에 많은 한국 기업이 참여해 달라"고 부탁했다.
이날 행사장에서 만난 글로벌 자산운용업체인 헬베티카의 찰스 매즈필드 회장과 카타르 경제인연합회의 셰이크 파이살 빈 콰셈 회장도 "한국 기업들의 투자를 원하며 카타르 역시 한국 투자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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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찰스 매즈필드 헬베티카 회장 "카타르는 한국의 중동 허브"
"한국은 정치와 경제가 안정된 데다 경쟁력 있는 기업들이 다방면에 포진하고 있는 등 투자 가치가 높은 국가입니다."
찰스 매즈필드 헬베티카 회장은 한국에 대한 투자 가능성에 대해 "(현재로선 확언할 수 없지만) 투자 가치가 있는지,투자 시점은 언제가 좋은지 검토해 볼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헬베티카는 카타르 정부가 51%의 지분을 보유한 자산운용회사로 세계 주요국의 주식 채권 부동산 등에 65억달러를 투자하고 있다.
매즈필드 회장은 "한국과 카타르는 해외 투자 유치에 적극적인 동시에 해외 투자 기회를 찾고 있다는 점에서 유사하다"며 "양국이 좋은 파트너가 될 수 있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카타르는 석유와 천연가스에 의존하는 경제에서 벗어나 IT(정보기술) 건설 교육 등 한국이 강점을 지닌 지식기반 산업 육성에 나선 상태"라며 "한국 기업들은 카타르에서 좋은 사업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매즈필드 회장은 "양국 관계가 발전하면 카타르는 한국 기업의 '중동 허브'가 될 수 있으며,한국은 카타르의 '아시아 거점'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쉐이크 파이잘 카타르 경제인연합회장 "기술력 있는 한국기업에 투자"
"IT 건설 교육 헬스 등 모든 산업분야에서 한국 기업을 유치하고 싶습니다."
쉐이크 파이잘 카타르 경제인연합회 회장은 "카타르의 경제를 업그레이드시킬 수 있다면 분야를 막론하고 한국 기업의 진출을 환영한다"고 강조했다.
카타르 경제인연합회는 2002년 경제 개발 및 투자 유치 등을 위해 설립된 비영리 단체로 우리나라의 전국경제인연합회에 해당하는 조직이다.
왕족인 파이잘 회장은 카타르 3대 기업 중 하나인 파이잘그룹을 이끄는 경제계 실력자다.
파이잘 회장은 카타르가 한국에 거는 기대에 대해 "카타르의 정·재계 거물들이 총 출동한 것을 보면 알 수 있지 않느냐"고 말했다.
파이잘 회장은 반대로 기술력 있는 한국 기업에 대한 투자도 검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카타르에 진출하는 한국 기업과 합작회사를 설립할 때 출자하는 것 뿐만 아니라 한국 증시에서 한국 기업의 지분을 취득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파이잘 회장은 "투자가치가 충분하거나 전략적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지면 어떤 형태의 투자도 가능하다"며 "기술력 있는 한국 기업은 유치 대상이자 투자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권오규 부총리는 31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카타르 경제포럼'에서 "카타르의 자원과 한국의 기술을 결합해 한 단계 높은 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며 "카타르를 포함한 걸프협력협의회(GCC)와 자유무역협정(FTA) 추진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셰이크 하마드 카타르 수석 부총리는 "가난한 나라에서 세계 11위 경제대국이 된 한국의 성공 경험을 배우고 싶다"며 "향후 5년간 1350억달러를 투입하는 카타르 국가 개발 프로젝트에 많은 한국 기업이 참여해 달라"고 부탁했다.
이날 행사장에서 만난 글로벌 자산운용업체인 헬베티카의 찰스 매즈필드 회장과 카타르 경제인연합회의 셰이크 파이살 빈 콰셈 회장도 "한국 기업들의 투자를 원하며 카타르 역시 한국 투자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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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찰스 매즈필드 헬베티카 회장 "카타르는 한국의 중동 허브"
"한국은 정치와 경제가 안정된 데다 경쟁력 있는 기업들이 다방면에 포진하고 있는 등 투자 가치가 높은 국가입니다."
찰스 매즈필드 헬베티카 회장은 한국에 대한 투자 가능성에 대해 "(현재로선 확언할 수 없지만) 투자 가치가 있는지,투자 시점은 언제가 좋은지 검토해 볼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헬베티카는 카타르 정부가 51%의 지분을 보유한 자산운용회사로 세계 주요국의 주식 채권 부동산 등에 65억달러를 투자하고 있다.
매즈필드 회장은 "한국과 카타르는 해외 투자 유치에 적극적인 동시에 해외 투자 기회를 찾고 있다는 점에서 유사하다"며 "양국이 좋은 파트너가 될 수 있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카타르는 석유와 천연가스에 의존하는 경제에서 벗어나 IT(정보기술) 건설 교육 등 한국이 강점을 지닌 지식기반 산업 육성에 나선 상태"라며 "한국 기업들은 카타르에서 좋은 사업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매즈필드 회장은 "양국 관계가 발전하면 카타르는 한국 기업의 '중동 허브'가 될 수 있으며,한국은 카타르의 '아시아 거점'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쉐이크 파이잘 카타르 경제인연합회장 "기술력 있는 한국기업에 투자"
"IT 건설 교육 헬스 등 모든 산업분야에서 한국 기업을 유치하고 싶습니다."
쉐이크 파이잘 카타르 경제인연합회 회장은 "카타르의 경제를 업그레이드시킬 수 있다면 분야를 막론하고 한국 기업의 진출을 환영한다"고 강조했다.
카타르 경제인연합회는 2002년 경제 개발 및 투자 유치 등을 위해 설립된 비영리 단체로 우리나라의 전국경제인연합회에 해당하는 조직이다.
왕족인 파이잘 회장은 카타르 3대 기업 중 하나인 파이잘그룹을 이끄는 경제계 실력자다.
파이잘 회장은 카타르가 한국에 거는 기대에 대해 "카타르의 정·재계 거물들이 총 출동한 것을 보면 알 수 있지 않느냐"고 말했다.
파이잘 회장은 반대로 기술력 있는 한국 기업에 대한 투자도 검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카타르에 진출하는 한국 기업과 합작회사를 설립할 때 출자하는 것 뿐만 아니라 한국 증시에서 한국 기업의 지분을 취득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파이잘 회장은 "투자가치가 충분하거나 전략적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지면 어떤 형태의 투자도 가능하다"며 "기술력 있는 한국 기업은 유치 대상이자 투자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