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겨울 날씨 덕분에…레포츠 관련 산업 생산증가율 34개월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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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락·문화·운동과 관련된 서비스 업종의 경기가 따뜻한 겨울 덕분에 때아닌 호황을 구가하고 있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6년 12월 및 4분기 서비스업 활동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오락,문화 및 운동 관련 서비스업의 생산 증가율은 11.5%로 2004년 2월 이후 최고 수준에 달했다.
오락,문화 및 운동 관련 서비스업 생산이 이처럼 호조를 보인 데는 예년에 비해 따뜻한 겨울 기온의 영향이 컸다.
통계청 관계자는 "2005년에는 폭설과 한파의 영향으로 야외에서 이뤄지는 운동 관련 서비스 부문의 생산이 부진했는데 지난해 12월에는 기온이 예년보다 높아 이 부문의 생산이 호조를 보였다"며 "골프장 경마공원 유원지 테마파크 등의 매출이 크게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1가구 2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 시행을 앞두고 다주택자들의 주택 처분이 늘어나면서 부동산 및 임대업 생산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증가율이 17.6%에 달해 2000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부동산 및 임대 업종에는 부동산 중개업 및 감정업 등이 포함돼 있는데 부동산 처분 과정에서 이들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신도시 개발에 따른 부동산 공급업의 생산 증가도 부동산 및 임대업의 생산 증가 원인이 됐다.
이들 양대 업종의 '쌍끌이'에 힘입어 당초 저조할 것으로 예상됐던 지난해 12월 서비스업 생산 증가율은 5.4%를 기록,전달에 비해 0.1%포인트 떨어진 수준에서 선방했다.
문권순 통계청 서비스업동향과장은 "2005년 11~12월의 생산증가율이 워낙 높았던 데다 2006년 들어 서비스업 생산의 증가폭이 둔화되는 추세를 보여 지난해 12월 생산증가율이 크게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는데 예상 밖으로 선전했다"고 설명했다.
밑바닥 경기를 보여주는 숙박 및 음식점업은 2.3% 늘어 전월(0.6%)보다 증가세가 확대됐지만 전체 서비스업의 증가세를 따라가지 못했다.
음식점업은 1.8% 증가하는 데 그친 반면 호텔(6.3%)과 휴양콘도 운영업(12.8%) 등 숙박업은 5.4% 늘어 대조를 이뤘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6년 12월 및 4분기 서비스업 활동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오락,문화 및 운동 관련 서비스업의 생산 증가율은 11.5%로 2004년 2월 이후 최고 수준에 달했다.
오락,문화 및 운동 관련 서비스업 생산이 이처럼 호조를 보인 데는 예년에 비해 따뜻한 겨울 기온의 영향이 컸다.
통계청 관계자는 "2005년에는 폭설과 한파의 영향으로 야외에서 이뤄지는 운동 관련 서비스 부문의 생산이 부진했는데 지난해 12월에는 기온이 예년보다 높아 이 부문의 생산이 호조를 보였다"며 "골프장 경마공원 유원지 테마파크 등의 매출이 크게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1가구 2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 시행을 앞두고 다주택자들의 주택 처분이 늘어나면서 부동산 및 임대업 생산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증가율이 17.6%에 달해 2000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부동산 및 임대 업종에는 부동산 중개업 및 감정업 등이 포함돼 있는데 부동산 처분 과정에서 이들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신도시 개발에 따른 부동산 공급업의 생산 증가도 부동산 및 임대업의 생산 증가 원인이 됐다.
이들 양대 업종의 '쌍끌이'에 힘입어 당초 저조할 것으로 예상됐던 지난해 12월 서비스업 생산 증가율은 5.4%를 기록,전달에 비해 0.1%포인트 떨어진 수준에서 선방했다.
문권순 통계청 서비스업동향과장은 "2005년 11~12월의 생산증가율이 워낙 높았던 데다 2006년 들어 서비스업 생산의 증가폭이 둔화되는 추세를 보여 지난해 12월 생산증가율이 크게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는데 예상 밖으로 선전했다"고 설명했다.
밑바닥 경기를 보여주는 숙박 및 음식점업은 2.3% 늘어 전월(0.6%)보다 증가세가 확대됐지만 전체 서비스업의 증가세를 따라가지 못했다.
음식점업은 1.8% 증가하는 데 그친 반면 호텔(6.3%)과 휴양콘도 운영업(12.8%) 등 숙박업은 5.4% 늘어 대조를 이뤘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