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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증시 '버블' 경고음..."너무 뜨겁다" … 진정책 이어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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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기적으로는 상승세를 탈 가능성이 크다고 하지만 그간의 장세는 너무 뜨거웠다.'

    중국이 달아오르고 있는 주식시장을 식히기 위해 본격적으로 나설 움직임이다.

    주가의 안정적인 상승세를 위해서라도 과열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청 쓰웨이(成思危) 전인대 부위원장의 '주식시장 버블' 발언은 중국 금융 당국이 보다 강력한 증시 안정 대책을 내놓을 수도 있다는 예고로 해석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주식시장의 과열을 식히기 위해 1월 중순께부터 물밑 작업을 해왔다. 상하이 증시 종합주가지수가 작년에 130%,올 들어 8%나 오른 것은 과도하다는 판단에서다. 은행감독위원회는 개인이 은행에서 대출을 받아 이를 주식 매입에 사용하는 것을 막도록 은행에 지시했다.

    특히 신용카드 대출금으로 주식을 사는 것을 조사하기도 했다.

    국유 기업의 주식 투자도 막았다.

    국유 기업을 관리하고 있는 주무부서인 국유자산관리위원회의 리롱룽 주임은 최근 "일부 국유 기업이 주식시장에 뛰어들어 투기를 조장하고 있다"며 기업의 주식 투자에 대해 강력하게 경고했다.

    CCTV 등 관영 매체에서도 주식시장 과열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중국 정부는 작년 말 이후 은행에서 자금을 빌려 주식에 투자하는 등의 '묻지마 식 투자'가 횡행하는 지금 상황이 제1차 버블 붕괴가 시작됐던 2001년과 비슷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경제정책에 커다란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청 부위원장의 입에서 '버블'이라는 말이 나왔다는 게 이를 뒷받침한다.

    그의 발언 한 마디가 31일 상하이 증시를 일거에 5% 끌어내렸다.

    그러나 대세 상승을 막지는 못할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분석이다. 중국은 올해 상하이와 홍콩 등에서 약 2000억위안(1위안=약 120원)의 IPO(기업공개)를 계획하고 있다.

    성공적인 IPO를 위해서는 주가가 받쳐줘야 한다.

    또 간접금융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라도 점진적인 주가 상승은 바람직하다는 게 중국 정부의 입장이다.

    2001년 주가 폭락 당시와 달리 기관의 주식시장 참여가 높다는 점도 주식시장을 받쳐주는 요인이다.

    UBS 시장분석가인 조너선 앤더슨은 "앞으로 20년 동안 매년 15% 상승하는 수준으로 주가를 관리하겠다는 게 중국 정부의 뜻"이라며 "최근의 안정 대책은 시장 관리 차원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한우덕 기자 woodyh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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