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래된 한진해운 '새미 오퍼'가 매집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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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진해운 주식이 대량 자전거래돼 거래 주체가 누구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한진해운 지분 7.26%를 보유하고 있는 이스라엘 해운 재벌 새미 오퍼 측이 씨티그룹으로부터 주식을 매집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31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가 전날 장 마감 후 시간 외 대량 매매를 통해 한진해운 주식 393만9220주(5.49%)를 주당 2만7550원에 처분했다.
총 매각대금은 1085억원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서는 주식을 매입한 외국인으로 새미 오퍼 측이 소유한 투자회사 필릿 매러타임이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진해운 지분 7.26%를 보유하고 있는 필릿 매러타임은 작년 10월16일 한진해운 지분 12.76%를 보유했다고 공시했다가 이틀 뒤 7.26% 보유로 정정공시를 낸 바 있다.
따라서 당시 감소했던 지분율 5.49%와 이번에 거래된 지분율이 일치하기 때문에 결국 씨티와 필릿 매러타임의 거래였을 것이란 추정이다.
대신증권 양지환 연구원은 이와 관련,"자전거래된 393만여주는 지난해 10월부터 씨티그룹이 보유 중인 지분 가운데 일부로 보인다"며 "이번에 거래된 주식 수와 작년 필릿 매러타임이 지분 추가 매입 신고를 했다가 취소한 주식 수가 일치한다는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고 설명했다.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
증권업계에서는 한진해운 지분 7.26%를 보유하고 있는 이스라엘 해운 재벌 새미 오퍼 측이 씨티그룹으로부터 주식을 매집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31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가 전날 장 마감 후 시간 외 대량 매매를 통해 한진해운 주식 393만9220주(5.49%)를 주당 2만7550원에 처분했다.
총 매각대금은 1085억원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서는 주식을 매입한 외국인으로 새미 오퍼 측이 소유한 투자회사 필릿 매러타임이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진해운 지분 7.26%를 보유하고 있는 필릿 매러타임은 작년 10월16일 한진해운 지분 12.76%를 보유했다고 공시했다가 이틀 뒤 7.26% 보유로 정정공시를 낸 바 있다.
따라서 당시 감소했던 지분율 5.49%와 이번에 거래된 지분율이 일치하기 때문에 결국 씨티와 필릿 매러타임의 거래였을 것이란 추정이다.
대신증권 양지환 연구원은 이와 관련,"자전거래된 393만여주는 지난해 10월부터 씨티그룹이 보유 중인 지분 가운데 일부로 보인다"며 "이번에 거래된 주식 수와 작년 필릿 매러타임이 지분 추가 매입 신고를 했다가 취소한 주식 수가 일치한다는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고 설명했다.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