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이 유럽 지주회사를 룩셈부르크에 세운다.

유럽 투자를 확대,글로벌 체제를 강화하자는 전략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두산중공업은 31일 이사회를 열고 유럽지역 지주회사인 '두산중공업 유로피언 홀딩스'를 설립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두산중공업은 다음 달 중순까지 지주회사 설립 절차를 마무리짓고,작년 인수했던 영국 소재 발전설비 원천기술 업체인 두산밥콕,루마니아 소재 철강 주조·단조 회사인 두산IMGB 등을 순차적으로 자회사로 편입할 계획이다.

두산중공업 측은 "유럽 지주회사는 자회사들을 효율적으로 운영·관리하는 역할을 하는 동시에 유럽 시장 확대와 신규 사업 진출에도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남두 두산중공업 사장은 "유럽 지주회사를 설립해 현재 핵심 시장인 중동에 이어 유럽도 글로벌 전략의 핵심 거점으로 키워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