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소프트웨어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MS)가 세계에서 가장 명성이 높은 기업으로 꼽혔다.

월스트리트저널과 시장조사기관인 해리스 인터랙티브는 2만2480명의 미국인을 대상으로 '2006년 세계기업명성지수'를 산출한 결과 마이크로소프트가 80.74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1일 발표했다.

이번이 8회째인 세계 기업명성지수 산출에서 지난 7년 동안 줄곧 1위를 지켜왔던 존슨앤드존슨(J&J)은 MS에 의해 2위로 밀려났다.

기업명성지수는 기업실적 외에 사회적 공헌도와 윤리성,근무환경,친근이미지 등을 종합 감안해서 산출된다.

MS가 이번에 1위에 오른 것도 활발한 자선활동을 벌이고 있는 빌 게이츠 회장과 그의 부인 멜린다에 영향을 많이 받은 것으로 보인다.

전년까지 7년 연속 1위를 기록한 존슨앤드존슨은 아이용품으로 인해 소비자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다.

MS와 존슨앤드존슨에 이어 3M이 명성지수 3위에 올랐다.

이어서 인터넷업종의 기린아 구글이 4위에,코카콜라가 5위에 자리매김했다.

이번에 선정된 명성이 높은 60대 기업 중 외국업체로는 소니가 8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도요타도 9위에 올라 무서운 성장세를 그대로 나타냈다.

뉴욕=하영춘 특파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