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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보의 미학 탐험 한국화 魂을 본다 ‥ 28일까지 작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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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화의 대표 작가로 시장에서 탄탄한 수요층을 형성하고 있는 운보 김기창 화백(1913~2001년)의 작품전이 서울 경운동 미술관 가는길에서 열리고 있다.

    '한국화의 혼불'이라는 주제로 마련된 이번 전시에서는 '바보산수' 10여점을 비롯 '백두산''청산전경''성춘향전''부엉이''청록산수' 등 현대적 감각이 깃든 한국화 30여점과 판화 50점 등 80여점을 만날 수 있다.

    전통 동양화에서 벗어나 유머러스하고 독특한 미학을 구축한 운보의 작품세계를 볼 수 있는 자리다.

    그의 '바보산수'는 최근 MBC 주말 드라마 '하얀거탑'에서 청탁뇌물로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

    ◆어떤 작품 나왔나=청각 장애를 가졌던 운보는 그림을 통해 끊임없이 실험을 했던 작가다.

    현실에 안주하지 않는 예술가의 진취적인 기질이 화면 곳곳에 묻어 있다.

    '백두산'은 급진적이고도 역량 있는 변화의 단계를 거치면서 독자적인 화풍을 보여주는 1980년대 작품으로 장엄미가 돋보인다.

    '청록산수' 역시 꺼질 줄 모르는 생명의 힘으로 용솟음치는 조형에의 욕구를 화면에 형상화시켜서인지 우아한 전통미가 배어 있다.

    다른 출품작도 대부분 운보의 독자적 예술세계를 잘 보여주는 작품들이다.

    ◆작품가격=운보는 생전에 많은 작품을 남긴 작가다.

    인사동 등 화랑가에 유통되는 작품만도 판화를 포함해 1만점이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처럼 유통되는 작품이 많은 데다 작품 수급 조절이 잘 안 돼 작품 값이 주춤한 상태다.

    2001년 작고 이후 지금까지 서울 인사동 청담동 등 화랑가와 경매시장에서 특별한 가격변동 없이 점당(20호 기준·72.7×60.6cm) 1000만~20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다만 '바보산수'로 불리는 일련의 작품들은 크기와 작품성에 따라 점당 3000만원을 호가한다.

    판화는 에디션에 따라 다르지만 점당 50만~200만원 선이다.

    지난해 국내미술품양대경매회사 서울옥션과 K옥션에 나온 작품은 모두 40점.이 가운데 28점이 팔려 낙찰률 70%를 기록했다.

    작고 이후 낙찰률이 20~50%대에 머물다가 2005년엔 75%로 뛰었으나 다시 지난해 70%로 낮아졌다.

    지난해 경매낙찰총액은 4억4865만원으로 점당 평균낙찰가는 2000만원을 밑돈다.

    이학준 서울옥션 전무는"운보 작품값이 약세를 보이는 것은 작품성이 뛰어남에도 불구하고 수급 조절이 제대로 안 된데다 한국화 작품 값이 '바닥'이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28일까지.(02)738-9199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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