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슨 美재무, 위안貨엔 강경 엔貨에는 관대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헨리 폴슨 미 재무장관이 위안 및 엔화 환율에 대해 상반된 평가를 내려 눈길을 끌고 있다.
폴슨은 지난 31일 미상원 금융위원회에 출석, 환율 문제를 언급하면서 "중국이 더 이상 위안화 개혁을 지체하면 세계는 인내심을 잃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재무장관 취임 후 처음으로 출석한 금융위원회 증언에서 "중국이 변하고는 있지만 속도가 충분치 않다"고 강조,추가적인 위안화 절상압력을 지속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중국 환율시스템이 완전히 자동환율제로 이전하도록 압력을 가하는 것을 남은 임기 중 주된 업무로 삼겠다"며 환율시스템 개선에 대한 강한 의지도 내비쳤다.
하지만 폴슨은 미·중 환율 협상을 의회가 인내심을 갖고 지켜봐 달라고 거듭 요청하면서 "미·중 간 심각한 무역적자가 단지 환율에서만 비롯되는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도 수출주도 정책에서 벗어나 가계소비를 확대하는 등의 구조 개혁을 단행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폴슨은 "엔환율 추이를 매우 관심있게 지켜보겠다"면서도 "엔환율이 경제의 펀더멘털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일본 정부가 지난 3년간 외환시장에 개입하지 않는 입장을 취해온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중국도 일본식으로 위안환율을 시장 흐름에 맡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엔화가 경제의 펀더멘털을 반영해야 한다"는 EU(유럽연합) 재무장관들의 입장과 상반된 것으로,미국이 당분간 환율 문제의 초점을 위안화에 맞출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폴슨의 발언이 전해지면서 1일 외환시장에서 위안화 환율은 사상 처음으로 달러당 7.75위안 선으로 하락했다(위안화 강세).외환시장 관계자들은 선진7개국(G7) 재무장관 회담(독일 에센서 9,10일)을 앞두고 폴슨 재무장관이 위안화 절상을 촉구해 위안화가치의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
폴슨은 지난 31일 미상원 금융위원회에 출석, 환율 문제를 언급하면서 "중국이 더 이상 위안화 개혁을 지체하면 세계는 인내심을 잃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재무장관 취임 후 처음으로 출석한 금융위원회 증언에서 "중국이 변하고는 있지만 속도가 충분치 않다"고 강조,추가적인 위안화 절상압력을 지속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중국 환율시스템이 완전히 자동환율제로 이전하도록 압력을 가하는 것을 남은 임기 중 주된 업무로 삼겠다"며 환율시스템 개선에 대한 강한 의지도 내비쳤다.
하지만 폴슨은 미·중 환율 협상을 의회가 인내심을 갖고 지켜봐 달라고 거듭 요청하면서 "미·중 간 심각한 무역적자가 단지 환율에서만 비롯되는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도 수출주도 정책에서 벗어나 가계소비를 확대하는 등의 구조 개혁을 단행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폴슨은 "엔환율 추이를 매우 관심있게 지켜보겠다"면서도 "엔환율이 경제의 펀더멘털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일본 정부가 지난 3년간 외환시장에 개입하지 않는 입장을 취해온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중국도 일본식으로 위안환율을 시장 흐름에 맡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엔화가 경제의 펀더멘털을 반영해야 한다"는 EU(유럽연합) 재무장관들의 입장과 상반된 것으로,미국이 당분간 환율 문제의 초점을 위안화에 맞출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폴슨의 발언이 전해지면서 1일 외환시장에서 위안화 환율은 사상 처음으로 달러당 7.75위안 선으로 하락했다(위안화 강세).외환시장 관계자들은 선진7개국(G7) 재무장관 회담(독일 에센서 9,10일)을 앞두고 폴슨 재무장관이 위안화 절상을 촉구해 위안화가치의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