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동수 GS칼텍스 회장이 중동 출장길에 올랐다.

지난해 130일 정도를 해외에서 보내는 등 활발한 '글로벌 경영'을 펼쳤던 허 회장이 중동에서 올해 첫 공식 해외 일정을 시작한 것.1일 GS칼텍스에 따르면 허 회장은 2일부터 오는 8일까지 일주일 일정으로 중동 출장길에 나섰다.

중동 지역 산유국 관계자들과 사업상 논의를 위해서다.

오만 카타르 등 산유국 인사들과의 폭넓은 교류로 원활한 원유 수급은 물론 정제 기술,제품 수출 등의 현안도 직접 챙길 계획이다.

특히 허 회장은 오만에 들러 친분이 두터운 아흐메드 압둘 나비 막키 오만 국제경제성 장관,막불 빈 알리술탄 오만 상공부 장관 등과도 국제 석유업계 현황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을 것으로 전해졌다.

허 회장은 또 카타르 오만 이란 아랍에미리트(UAE) 등에 흩어져 일하고 있는 GS칼텍스 현지 근무자들을 찾아 격려하고 정유공장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는 오만 소하르 공장도 직접 둘러볼 예정이다.

GS칼텍스 관계자는 "허 회장은 지난달 각 사업부문이 시나리오별로 작성한 경영실천계획을 보고받는 등 국내 현안을 마무리짓자마자 해외 일정을 시작한 것"이라며 "이번 중동 일정을 통해 세계 석유시장의 흐름과 변화를 살필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