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봄 이사철이 시작되는 3월에 전국에서 1만9000가구가 넘는 새 아파트가 입주를 시작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서울 강남권과 수도권 신도시 등 입지여건이 좋은 단지가 많아 전세 수요자들은 미리 관심을 기울일 만하다.

서울에선 광진구 '더샵스타시티'(1177가구)와 강남구 '롯데캐슬프레미어'(713가구) 등 대단지 물량을 눈여겨볼 만하고,수도권에선 지난달 말부터 입주가 시작된 동탄신도시 물량이 눈길을 끈다.

1일 부동산정보업체인 내집마련정보사에 따르면 다음 달 전국에서 입주를 준비 중인 아파트는 41개 단지 1만9196가구에 달한다.

이는 2월(1만3971가구)보다 37.3% 늘어난 물량이다.

특히 서울(3178가구)과 수도권(6049가구) 입주물량이 전체의 48.1%로 이달보다 각각 두 배 가까이 많아 실수요자들의 선택폭이 넓은 편이다.

◆서울은 대단지 주목할만

서울 입주물량 가운데 강북에서는 광진구 자양동 '더샵스타시티'가 주목된다.

2003년 분양 당시 평균 75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인 이 단지는 옛 건국대 야구장 부지에 지상 35~58층짜리 4개 동에 1177가구(39~99평형)가 배치된 주상복합단지다.


서울시의 U턴 프로젝트,뚝섬 상업용지 개발 호재를 안고 있다.

고층 일부 가구에서 한강 조망이 가능하며 지하철 2·7호선 건대입구역이 단지에서 바로 연결된다.

주변에 건국대병원,광진구청 등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다.

분양가가 4억7000만원이었던 39평형은 현재 9억원대를 호가하고 있다.

전세는 평당 1000만원 선이다.

강남권 물량도 상대적으로 많다.

강남구 삼성동 '롯데캐슬프레미어'(713가구·32~72평형)는 7호선 강남구청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대단지다.

32평형 전세시세가 4억~4억5000만원에 형성돼 있다.

강남구 도곡동 '도곡1차 아이파크'(321가구·33~54평형),도곡렉슬 등과 함께 분당선 한티역 생활권에 속하는 단지다.

언주초등학교 도곡중학교 중대부고 등 주변 학군이 좋은 게 장점이다.

전셋값은 33평형이 4억원 초반,48평형이 5억원 초반대다.

◆동탄신도시 등 수도권 입주물량도 많아

화성 동탄신도시에서는 입주가 줄줄이 예고돼 있다.

3월에는 '시범다은우남'(610가구·27~35평형),'시범한빛금호'(548가구·27~33평형),'시범한빛한화'(534가구·33평형) 등이 입주 준비 중이다.

현재 동탄신도시 30평형대 전세가격은 9000만원 안팎으로 저렴해 전세를 찾는 신혼부부들이 노릴 만하다.

광명시 철산동 '두산위브'도 900가구(23~43평형)의 대단지로 주목을 받고 있다.

1호선 구일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으며 서부간선도로 제2경인고속도로 남부순환로 이용도 편리하다.

주변 편의시설로는 광복시장 제일시장 등이 있다.

30평형은 1억5000만원,39평형은 2억원 선에 전세를 구할 수 있다.

분당 정자동에서는 '더샵스타파크'(378가구·34~47평형) 입주가 예정돼 있다.

최고 36층 높이로 분당선 정자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늘푸른초등학교 분당중학교를 통학할 수 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