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투신운용의 '당신을 위한 삼성리서치펀드'는 기관자금을 운용해오던 펀드매니저들이 개인을 위한 공모형 상품으로 기획한 독특한 상품이다.

펀드 운용을 맡고 있는 삼성투신운용의 LT(Long-term)주식운용본부는 연기금 등 기관 자금을 받아 사모단독펀드로 운용하는 조직이다.

오랜 기간 기관자금을 운용해온 노하우를 살려 개인을 위한 공모형 주식펀드를 선보인 것이다.

이 상품은 펀드를 운용하는 매니저가 직접 기업을 분석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특징이다.

펀드 운용을 총괄하고 있는 이동식 LT주식운용본부장은 "기관용 사모펀드는 일반인에게 낯설지만 LT본부가 운용 중인 사모펀드들은 수년간 업계 상위권의 수익률을 기록해 왔다"며 "기업분석과 운용 경험이 풍부한 펀드매니저들이 직접 종목을 발굴하기 때문에 성과도 좋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1월2일 설정됐으며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달 31일까지 한 달간 0.1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성장형펀드 평균 수익률이 -4.74%인 점을 감안하면 하락장에서 탁월한 방어력을 보여줬다.

한 달 만에 판매액이 830억원을 넘길 정도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납입금액의 1%를 선취수수료로 내는 클래스A형과 선취수수료가 없는 클래스C형,랩어카운트 가입자를 위한 클래스W형 등 세 종류가 있다.

A형과 C형은 가입 후 30일 미만 환매시 이익금의 70%,가입 후 30일 이상 90일 미만 환매시 이익금의 50%를 각각 환매수수료로 낸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