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서울과 신도시 등 수도권 집값은 1·11부동산 대책과 금융권의 대출규제 여파로 전반적인 약세를 이어갔다.

4일 부동산정보업체인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0.04%로 전주에 비해 0.01%포인트 낮아졌다.

강북지역이 소폭 오름세를 보였을 뿐 그 이외 지역은 대부분 보합세를 나타내거나 0.1% 내외의 미미한 가격 움직임을 보였다.

강북에서는 △성북구 0.26% △노원구 0.25% △도봉구 0.18% △중랑구 0.17% 등의 오름폭이 컸다.

반면 강동구(-0.12%),강남구(-0.07%),송파구(-0.03%),서초구(-0.01%) 등 강남권 4개구는 전주에 이어 2주 연속 집값이 동반 하락했다.

5개 신도시 집값 상승률도 0.03%에 그쳐 전주에 비해 0.01%포인트 내려앉았다.

지역별로는 △평촌 0.18% △중동 0.06% △산본 0.04% △분당 0.01% 등의 순이었으며 일산은 0.02% 떨어졌다.

기타 수도권 집값 상승폭 역시 전주(0.08%)의 절반 수준인 0.04%까지 떨어졌다.

의정부(0.4%)를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이 약보합세를 지속하고 있다.

전세시장 역시 설연휴를 앞두고 서울과 수도권 모두 잠잠한 상황이다.

지난주 서울의 전셋값 상승률은 0.05%로 전주(0.13%)의 절반 아래로 크게 둔화됐다.

신도시 전셋값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평촌 0.27% △일산 0.1% △산본 0.07% 등의 순이었고 분당 전셋값은 0.06% 떨어졌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