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백상어' 카리 웹(호주)이 유럽여자프로골프(LET) 투어 MFS호주여자오픈(총상금 30만유로) 우승을 눈앞에 뒀다.

웹은 3일 호주 시드니의 로열시드니골프장(파72.6천725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10언더파 206타로 웨이윤제(대만)를 4타차로 여유 있게 따돌리고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통산 3번째 우승을 노리는 웹은 홈 팬의 열렬한 응원 속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타를 줄이며 성원에 화답했다.

그러나 마수걸이 우승에 나선 `한국 원정대'의 추격은 매섭지 못했다.

안선주(20.하이마트)가 보기 6개와 버디 4개를 묶어 2오버파 74타를 쳐 합계 이븐파 216타로 공동 4위에 올랐으나 웹과는 10타차로 우승 가능성에서 더욱 멀어졌다.

안선주는 "그린도 어렵고, 바람도 갈피를 잡지 못하겠다"면서 "코스가 만만한 곳이 아니다"고 말했다.

2라운드에서 5타를 잃어버렸던 박희영(20.이수건설)은 이날 1타를 줄여 합계 1오버파 217타로 공동 7위에 랭크됐다.

박희영은 그러나 "마지막날 잘 해서 3등 안에는 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지애(19.하이마트)는 버디 1개와 보기 2개로 1오버파 73타를 쳐 합계 2오버파 218타로 공동 10위에 턱걸이했다.

LET투어의 `신데렐라' 양희영(18.삼성전자)은 급격하게 페이스가 무너졌다.

양희영은 버디 3개를 잡았으나 퍼트가 심하게 흔들리면서 보기를 8개나 범해 합계 3오버파 219타로 공동 15위까지 처졌다.

(시드니연합뉴스) 이동경 기자 hopem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