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의 '금리상한 모기지론'은 실세금리 변동에 따라 대출금리가 인상되더라도 일정 수준 이상으로는 금리 상승이 제한된다.

이 상품은 고객이 최초 대출을 받을 때 일정한 가산금리를 내는 대신 0.5%포인트 또는 1.0%포인트의 금리 인상 상한선을 선택할 수 있다.

금리 인상이 제한되는 금리상한 보장기간은 3년과 5년 중 선택할 수 있으며,향후 10년까지 기간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 기간 중엔 선택한 인상폭 이상으로는 금리 인상이 제한되며 반대로 금리가 떨어질 때는 하한폭없이 하락된 금리가 그대로 적용된다.

예를 들어 3년 보장기간에 상한금리를 1%포인트로 선택했을 경우 최초 대출을 6.5%로 받았다면 실세금리가 상승해 대출금리가 7.0% 이상으로 오르더라도 고객은 7.0%를 적용받는다.

사실상 고정금리 효과를 보게 되는 것이다.

대신 3년 보장기간을 설정하면 금리상한폭 0.5%포인트에 대해 0.1%포인트,1%포인트에 대해 0.05%포인트의 가산금리가 일종의 옵션비용으로 부과된다.

대출 대상은 주택을 담보로 제공하는 개인이면 누구나 가능하고 대출한도는 가용담보가액 범위 이내다.

대출기간은 △만기일시대출의 경우 3~10년 △원(리)금/부분원(리)금 균등분할상환대출은 3~30년이다.

이 상품은 변동금리 대출만 가능하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변동금리를 선호하지만 금리 상승이 우려되는 고객에게 유리한,고정금리대출의 장점을 살린 금융권 최초의 대출상품"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