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일본증시는 작년 초 이후 최고치를 돌파할 것으로 점치는 전문가들이 많다.

10∼12월기 결산 발표를 맞아 2006회계연도(2006년 4월∼2007년 3월 말)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는 종목에 매수세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증시 호조에 힘입어 투자 심리가 안정돼 주가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도 크다.

닛케이 평균주가는 지난 한주 동안 125엔(0.7%) 상승했다.

2일 거래 시간 중 작년 4월 기록한 연중 최고치(17,563엔)를 돌파하기도 했다.

주말 종가는 작년 최고치 보다 16엔 낮았다.

금주 투자 포인트는 피크를 맞은 상장사들의 결산 실적이다.

일본 제조업 대표 주자 도요타자동차가 6일 결산을 발표하고 미쓰비시지소 등 부동산 회사들도 예정돼 있다.

노무라증권의 와코 주이치 수석 투자 전략가는 "작년 말까지 실적이 좋은 회사들이 많아 주가 상승에 기여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종목별로는 배당을 많이 할 것으로 예상되는 전력주와 3월 공시 지가 발표를 앞두고 부동산 관련주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급증하는 주식 거래량도 증시에 호재가 되고 있다.

도쿄증시 1부 시장의 매매 대금은 하루 평균 3조엔을 넘는 날이 많아졌다.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왕성해 차익 매물을 충분히 소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많다.

오는 9,10일 독일에서 열리는 G7(서방 선진 7개국) 재무장관·중앙은행 회담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엔화 약세 문제가 거론될 것으로 예상돼 결과에 따라 수출 관련주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야마모토 다이라 코메르 투신투자고문 사장은 "미국 증시에 강세를 보이고 있고 상장사들의 결산 실적도 좋아 주 초까지 주가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도쿄=최인한 특파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