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반등에 나서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던 업체들도 다시 전 고점 돌파에 나서고 있다.

보험 증권 은행 등 금융주들이 선봉에 섰다.

4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보험주 중 메리츠화재동부화재가 나란히 전 고점 돌파를 목전에 뒀다.

지난해 11월30일 6650원을 고점으로 내리막길을 걸었던 메리츠화재는 이후 5500원대까지 밀렸다가 1월 중순부터 오름세를 타기 시작했다.

지금은 6300원까지 회복한 상태다.

최근에는 상승세에 탄력이 붙으면서 지난해 5월의 사상 최고가(6780원) 경신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동부화재도 외국인의 가파른 매수세에 힘입어 사상 최고가였던 지난해 5월의 2만6800원에 바짝 다가갔다.

지난 2일에는 2.35% 오르며 2만6100원에 마감했다.

증권주 중에서는 동부증권신흥증권 유화증권 등 중소형 증권사 3인방이 외국인 매수세를 등에 업고 최고가 돌파를 노리고 있다.

동부증권은 1월 중순 이후 18.1% 올랐다.

사상 최고가였던 지난 12월의 1만5900원까지는 6.3%가 남았다.

신흥증권도 1만800원까지 오르며 한 달 만에 신고가 경신을 노리고 있다.

은행주 중에서는 외환은행이 신고가에 바짝 다가가고 있다.

비금융주 가운데서는 삼성엔지니어링과 한화가 전 고점 돌파에 나서고 있다.

1월 중순 3만원대까지 밀렸던 삼성엔지니어링은 이후 급반등에 나서며 단숨에 4만5000원 선을 돌파했다.

지난해 8월의 4만7200원을 뚫고 사상 최고가를 경신할 수 있을지가 관심이다.

한화는 3만5000원을 회복하며 1월 초 전 고점과 비슷한 수준에 육박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