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인생] 스스로 건강체크 … (1) 혈압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건강한 인생] 스스로 건강체크 … (1) 혈압
고혈압 하면 뒷목이 뻣뻣하고 머리가 아픈 것을 연상하지만 실제로는 문제가 생길 때까지 이렇다 할 증상이 없다. 그래서 고혈압을 간질환,신장병과 함께 '침묵의 살인자'라고 한다. 혈압이 장기간 지속적으로 높으면 영향을 미치지 않는 데가 없다. 혈관벽에 항상 스트레스를 가하므로 동맥경화 유발을 촉진하고 때로는 약한 소혈관을 파열시켜 출혈을 초래한다.
심장 뇌 신장 및 말초동맥에 동맥경화가 진행된 다음에는 혈관벽에 노폐물이 쌓이고 뇌졸중,급성 심근경색,신부전과 같은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한다. 혈관이 터져 뇌출혈로 급사하거나 망막 출혈로 시력을 잃을 수도 있다.
당뇨병 환자가 혈압이 높으면 동맥경화로 인한 심장병,신장 합병증이 악화하기 쉽다.
일반인이 흔히 말하는 높은 혈압은 수축기 혈압,낮은 혈압이 이완기 혈압이다.
수축기 혈압은 심장이 수축해 혈액이 동맥으로 분출될 때 측정한 혈압,이완기 혈압은 심장이 이완해 동맥의 압력이 가장 낮아질 때의 혈압을 말한다.
2회 이상 안정된 상태에서 혈압을 측정해 수축기 혈압이 140mmHg 이상이거나,이완기 혈압이 90mmHg 이상일 경우 고혈압이라 진단한다.
수축기 혈압은 대부분 나이 들면서 조금씩 상승한다.
이완기 혈압도 나이에 따라 증가하다 50대 중반 이후부터 점차 감소하는 경향을 보인다.
이는 노화로 동맥경화가 진행되어 혈관이 딱딱해지고 신축성이 감소하기 때문이다.
성별로 보면 50대 이전에는 남성이 여성보다 전반적으로 높은 수축기 혈압을 보이지만 50대 이후부터 서서히 여성의 혈압 상승 속도가 커져 70대 이후에는 여성이 남성보다 높은 경우가 많다.
폐경으로 인한 여성호르몬 변화가 큰 원인이다.
이완기 혈압은 정상이지만 수축기 혈압만 높은 경우를 '고립성 수축기 고혈압'이라고 한다.
노인에서 흔하며 혈관의 경직도와 관련이 있고 심근경색 뇌졸중 등 심혈관계 합병증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연구돼 있다.
수축기 혈압에서 이완기 혈압을 뺀 수치가 맥압차다.
나이 들어 혈관의 경직도가 커질수록 맥압차는 증가하게 마련이다.
수축기 혈압이 낮으면 '저혈압'이라고 생각하고 "고혈압보다 저혈압이 더 위험하다면서요?"라고 질문하는 환자들이 적잖다.
흔한 오해 중의 하나다.
원인 질환이 없는데 저혈압이라고 진단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혈압은 사람마다 체질적으로 다르게 나타난다. 애초 혈압이 높게 나타나는 사람은 처음에는 이렇다 할 증상이 없지만 고혈압이 지속되면서 합병증이 생기기 때문에 평소 혈압관리가 중요하다.
반면 혈압을 낮게 타고난 사람은 정상인 사람에 비해 사망률 및 심혈관계 합병증 발생률에 차이가 없다.
그러므로 이런 사람은 인위적으로 혈압을 높일 필요는 없다.
저혈압이 위험한 경우는 평소에 혈압이 낮은 경우가 아니라 정상이거나 높던 혈압이 급격한 출혈,심부전,패혈증 등에 의해 갑자기 떨어질 때다.
오병희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심장 뇌 신장 및 말초동맥에 동맥경화가 진행된 다음에는 혈관벽에 노폐물이 쌓이고 뇌졸중,급성 심근경색,신부전과 같은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한다. 혈관이 터져 뇌출혈로 급사하거나 망막 출혈로 시력을 잃을 수도 있다.
당뇨병 환자가 혈압이 높으면 동맥경화로 인한 심장병,신장 합병증이 악화하기 쉽다.
일반인이 흔히 말하는 높은 혈압은 수축기 혈압,낮은 혈압이 이완기 혈압이다.
수축기 혈압은 심장이 수축해 혈액이 동맥으로 분출될 때 측정한 혈압,이완기 혈압은 심장이 이완해 동맥의 압력이 가장 낮아질 때의 혈압을 말한다.
2회 이상 안정된 상태에서 혈압을 측정해 수축기 혈압이 140mmHg 이상이거나,이완기 혈압이 90mmHg 이상일 경우 고혈압이라 진단한다.
수축기 혈압은 대부분 나이 들면서 조금씩 상승한다.
이완기 혈압도 나이에 따라 증가하다 50대 중반 이후부터 점차 감소하는 경향을 보인다.
이는 노화로 동맥경화가 진행되어 혈관이 딱딱해지고 신축성이 감소하기 때문이다.
성별로 보면 50대 이전에는 남성이 여성보다 전반적으로 높은 수축기 혈압을 보이지만 50대 이후부터 서서히 여성의 혈압 상승 속도가 커져 70대 이후에는 여성이 남성보다 높은 경우가 많다.
폐경으로 인한 여성호르몬 변화가 큰 원인이다.
이완기 혈압은 정상이지만 수축기 혈압만 높은 경우를 '고립성 수축기 고혈압'이라고 한다.
노인에서 흔하며 혈관의 경직도와 관련이 있고 심근경색 뇌졸중 등 심혈관계 합병증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연구돼 있다.
수축기 혈압에서 이완기 혈압을 뺀 수치가 맥압차다.
나이 들어 혈관의 경직도가 커질수록 맥압차는 증가하게 마련이다.
수축기 혈압이 낮으면 '저혈압'이라고 생각하고 "고혈압보다 저혈압이 더 위험하다면서요?"라고 질문하는 환자들이 적잖다.
흔한 오해 중의 하나다.
원인 질환이 없는데 저혈압이라고 진단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혈압은 사람마다 체질적으로 다르게 나타난다. 애초 혈압이 높게 나타나는 사람은 처음에는 이렇다 할 증상이 없지만 고혈압이 지속되면서 합병증이 생기기 때문에 평소 혈압관리가 중요하다.
반면 혈압을 낮게 타고난 사람은 정상인 사람에 비해 사망률 및 심혈관계 합병증 발생률에 차이가 없다.
그러므로 이런 사람은 인위적으로 혈압을 높일 필요는 없다.
저혈압이 위험한 경우는 평소에 혈압이 낮은 경우가 아니라 정상이거나 높던 혈압이 급격한 출혈,심부전,패혈증 등에 의해 갑자기 떨어질 때다.
오병희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