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산음료 대신 생수ㆍ茶 … 웰빙시대 먹거리 시장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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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이나 버스 안에서 생수 페트병을 들고 다니는 사람들의 모습이 낯설지 않아졌다.
대신 콜라나 니어워터(물에 다른 성분을 첨가한 것) 등은 시야에서 많이 사라졌다.
'웰빙' 붐이 지속되면서 음료시장 판도에 큰 변화가 일고 있다.
식품 시장에서도 트랜스 지방(액체 상태의 식물성 기름을 마가린 쇼트닝 등 고체와 반고체 상태로 만들 때 생기는 지방)이 심장 질환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동·식물성 지방이 전혀 첨가되지 않은 발효식품 매출이 급속히 늘고 있다.
◆생수·차 뜨고 콜라·니어워터 급속 위축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음료 시장은 3조3520억원으로 2000년보다 17.1% 증가했다.
종류별로는 최대 품목인 주스가 선전한 대신 콜라·니어워터는 퇴조했고 그 빈 자리를 생수·사이다·차·커피음료 등이 대체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성장세가 두드러지는 부문은 생수.지난해 시장 규모가 2000년 1600억원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3400억원대로 커졌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산소수와 해양 심층수 등 프리미엄 생수가 잇따라 시판되고 있다.
남양유업의 '몸을 가볍게 하는 17차(茶)'가 주도한 차음료 시장도 6년 새 3배가 불어 1500억원대로 성장했다.
시장이 급팽창하자 롯데칠성음료와 웅진식품,한국코카콜라보틀링 등이 잇따라 이 시장에 뛰어들었다.
◆커피 시장은 '컵' 제품 덕분에 선방
반면 2000년만 해도 6000억원대 시장 규모를 자랑하던 콜라는 지난해 4160억원대로 쪼그라들었다.
니어워터도 1800억원대에서 700억원대로 급감했다.
콜라와 니어워터 시장이 줄어든 것은 대체 시장인 차와 기능성 음료(비타민 드링크 등),생수 등에 수요를 빼앗겼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커피 음료는 2004년부터 컵 커피라는 새로운 장르가 출현하면서 시장을 지켜가고 있고 웰빙 바람을 탄 두유는 41%,비타500 비타1000 등 히트 상품을 낸 기능성 음료는 250%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천연 발효빵,'트랜스지방 파동' 반사 효과
작년 10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문을 연 천연 발효빵 전문점 '빠네또네'는 착색료,곰팡이 방지제 등 화학 첨가물 없이 우유와 포도에서 추출한 천연 효모로만 빚는 빵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개점 초기 하루 평균 매출이 30만원 정도였으나 최근엔 60만원 이상 올리고 있다.
이 정도 매출이면 비슷한 규모의 다른 빵 매장보다 30%가량 높은 편이다.
임춘수 빠네또네 강남점 매니저는 "담백한 맛의 프린스 케이크(3만2000원)는 다른 매장 케이크보다 1만원가량 비싸지만 하루 20~30개씩 팔릴 정도로 인기"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 압구정점의 '베즐리 베이커리'는 호밀 가루균을 배양해 하루 7~8시간 숙성시킨 빵을 팔며 역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일반 빵보다 숙성 시간이 6배 정도 길어 유산균 발효빵 한 봉지(350g·3500원)를 일반 식빵보다 500원 정도 비싸게 팔고 있지만 하루 평균 70개 이상씩 나간다.
남궁 덕·장성호 기자 nkduk@hankyung.com
대신 콜라나 니어워터(물에 다른 성분을 첨가한 것) 등은 시야에서 많이 사라졌다.
'웰빙' 붐이 지속되면서 음료시장 판도에 큰 변화가 일고 있다.
식품 시장에서도 트랜스 지방(액체 상태의 식물성 기름을 마가린 쇼트닝 등 고체와 반고체 상태로 만들 때 생기는 지방)이 심장 질환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동·식물성 지방이 전혀 첨가되지 않은 발효식품 매출이 급속히 늘고 있다.
◆생수·차 뜨고 콜라·니어워터 급속 위축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음료 시장은 3조3520억원으로 2000년보다 17.1% 증가했다.
종류별로는 최대 품목인 주스가 선전한 대신 콜라·니어워터는 퇴조했고 그 빈 자리를 생수·사이다·차·커피음료 등이 대체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성장세가 두드러지는 부문은 생수.지난해 시장 규모가 2000년 1600억원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3400억원대로 커졌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산소수와 해양 심층수 등 프리미엄 생수가 잇따라 시판되고 있다.
남양유업의 '몸을 가볍게 하는 17차(茶)'가 주도한 차음료 시장도 6년 새 3배가 불어 1500억원대로 성장했다.
시장이 급팽창하자 롯데칠성음료와 웅진식품,한국코카콜라보틀링 등이 잇따라 이 시장에 뛰어들었다.
◆커피 시장은 '컵' 제품 덕분에 선방
반면 2000년만 해도 6000억원대 시장 규모를 자랑하던 콜라는 지난해 4160억원대로 쪼그라들었다.
니어워터도 1800억원대에서 700억원대로 급감했다.
콜라와 니어워터 시장이 줄어든 것은 대체 시장인 차와 기능성 음료(비타민 드링크 등),생수 등에 수요를 빼앗겼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커피 음료는 2004년부터 컵 커피라는 새로운 장르가 출현하면서 시장을 지켜가고 있고 웰빙 바람을 탄 두유는 41%,비타500 비타1000 등 히트 상품을 낸 기능성 음료는 250%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천연 발효빵,'트랜스지방 파동' 반사 효과
작년 10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문을 연 천연 발효빵 전문점 '빠네또네'는 착색료,곰팡이 방지제 등 화학 첨가물 없이 우유와 포도에서 추출한 천연 효모로만 빚는 빵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개점 초기 하루 평균 매출이 30만원 정도였으나 최근엔 60만원 이상 올리고 있다.
이 정도 매출이면 비슷한 규모의 다른 빵 매장보다 30%가량 높은 편이다.
임춘수 빠네또네 강남점 매니저는 "담백한 맛의 프린스 케이크(3만2000원)는 다른 매장 케이크보다 1만원가량 비싸지만 하루 20~30개씩 팔릴 정도로 인기"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 압구정점의 '베즐리 베이커리'는 호밀 가루균을 배양해 하루 7~8시간 숙성시킨 빵을 팔며 역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일반 빵보다 숙성 시간이 6배 정도 길어 유산균 발효빵 한 봉지(350g·3500원)를 일반 식빵보다 500원 정도 비싸게 팔고 있지만 하루 평균 70개 이상씩 나간다.
남궁 덕·장성호 기자 nkd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