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말고도 다른 비철금속 소재를 개발·생산하겠다."

동(銅) 가공 전문업체인 풍산의 류진 회장이 '첨단소재 산업을 기반으로 한 세계 최고의 전문기업'이라는 기업 비전을 제시했다. 류 회장은 최근 무역협회가 발간한 월간지 '인터내셔널 트레이드'를 통해 "풍산은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더욱 확고히 하는 동시에 미래 신성장 동력이 될 신규 사업을 검토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기존 사업과 연관성이 있는 신사업으로 동 이외의 소재 분야로 영역을 확대하고 방위 산업 부문에서 첨단 지능 탄약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류 회장은 "완전히 새로운 분야로 진출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며 "아직 구체적인 것은 없지만 미래의 확실한 수익 창출원이 될 수 있는 분야를 찾기 위해 고민 중"이라고 강조했다.

류 회장은 "현재 상황이 좋다고 해서 거기에 안주해 버리면 도태되고 결국 생명력을 잃는다"며 "끊임없는 혁신과 변화를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발전을 이뤄야만 기업의 생명력을 유지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