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 한국형 아파트 분양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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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제3의 도시인 하이퐁시에서 한국 부동산개발업체가 모델하우스를 열고 본격적인 아파트 분양에 나서 관심이다.
베트남에서는 현재 국내 10여개 건설업체들이 각종 개발사업을 추진 중이지만 실제로 일반 아파트를 공개 분양하기는 2005년 1월 호찌민시 안푸지구에서 405가구를 공급한 ㈜대원 이후 두 번째다.
베트남 북부 최대 항구도시인 하이퐁에서 한국형 주택분양에 나선 업체는 국내 통신 전문업체인 GNS텔레콤이 2년 전 부동산개발을 위해 설립한 '지엔에스 비나(GNS VINA)'다.
이 회사는 지난 2일 하이퐁시 신흥개발중심지인 홍방구 서조우동에 '코지빌(COZY VILL)'이란 브랜드로 모델하우스를 개장했다.
코지빌은 지상 20층(3개동)에 432가구(29~79평형) 규모로 하이퐁시 최초의 최고급 첨단 아파트로 주목을 끌고 있다.
이곳엔 아직까지 지상 20층 이상 일반 아파트가 없어 견본주택 개장식에는 하이퐁시와 공산당 간부,현지 기업체 중역 등 200여명의 인사들이 참석하는 등 성황을 이뤘다.
견본주택에는 32,45평형 등 2개의 유닛(샘플하우스)이 마련됐고 평당 분양가는 현지 최고 가격인 210만원 선에 책정됐다.
32평형의 총 분양가는 7800만원(세금 포함) 선이며 국내 투자자들에게도 일부 판매할 계획이다.
시공은 포스코이엔씨(POSCO E&C)의 베트남 현지법인 포스릴라마(POSLILAMA)가 맡을 예정이다.
단지 내에는 수영장 골프연습장 피트니스센터 영어유치원 어린이놀이터 공원 등 고급 부대시설도 들어선다.
하이퐁은 현재 400여개의 외국기업이 진출해 있으며 계속 늘고 있지만 이들이 거주할 주거시설이 크게 부족하다는 게 부동산업계의 분석이다.
임광옥 지엔에스비나 대표는 "견본주택 개장 이전부터 현지 기업과 투자자들로부터 주목을 끌면서 50여가구가 이미 사전 예약을 통해 판매됐다"고 밝혔다.
(02)458-1400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