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20만원대의 초저가 중국 패키지 여행 상품이 쏟아지고 있다.

성수기에는 55만원 이상,비수기에도 35만원이 넘던 '베이징 4일'이나 '상하이 항저우 쑤저우 5일' 상품이 19만9000원까지 값이 떨어진 채 나오고 있다.

이달 들어서는 일부 저가 여행사뿐만 아니라 하나투어 롯데관광 등 대형 여행사까지 중국 패키지 상품의 저가 경쟁에 합류했다.

한·중 양국 간 오픈 스카이(항공 자유화)로 인한 항공사들의 덤핑에 가까운 항공료 인하 경쟁이 계절적 비수기와 맞물려 여행사들의 패키지 상품 특가 경쟁으로 확산되고 있는 양상이다.

이들 여행 상품 중에는 외국 항공사는 물론 값이 다소 비싼 대한항공 및 아시아나항공을 이용하는 것들도 상당수 포함돼 있다.

국내 최대 여행사인 하나투어는 중국 항공사를 이용하는 '베이징 4일' 특가상품을 19만9000원에 내놓았다.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항공을 타고 가는 같은 일정의 상품은 24만9000원으로 주말 제주 왕복 항공료와도 크게 차이나지 않는 수준이다.

모두투어,롯데관광,씨에프랑스 등 주요 패키지 여행사들도 출발일자에 따라 20만원 미만의 베이징과 상하이 4일,5일 상품을 내놓으며 중국 패키지 여행 상품 저가화 경쟁에 나서고 있다.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