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겨울철 치고는 날씨가 따뜻한 편이지만 3월까지는 코스가 정상적이라고 할 수 없다.

풀이 자라지 않아 맨땅인 곳이 많고 땅이 녹지 않은 곳도 군데군데 있다.

그러다보니 드라이버샷이나 아이언샷 등 '롱게임'보다는 어프로치샷에서 뒤땅을 치는 실수가 빈번히 일어나게 마련이다.

겨울철에는 어프로치샷에서 고도의 집중이 필요하다.

코스 상태가 완전하지 못한 데다 라운드를 자주 나가지 못해 감각이 떨어져 실수가 나올 확률이 높다.

겨울철 어프로치샷 기본 요령을 다시 한 번 점검해 보자.우선 공의 위치를 오른발쪽에 둬야 한다.

그리고 체중은 왼쪽에 70∼80%를 두고 어프로치샷하는 동안 체중이동을 하지 말아야 한다.

체중이동을 하지 않으면서 정확히 볼을 먼저 치는 게 관건이다.

이런 식의 어프로치샷은 시즌 때도 지켜야 하는 기본 원칙이다.

풀이 잘 자라있을 때는 약간 볼 뒤를 쳐도 공이 앞으로 나가지만 겨울철에는 뒤땅치기로 연결된다.

기본 원칙을 더욱 철저히 지키는 것이 겨울철 골프의 핵심이다.

겨울철에 아이언샷을 할 때 어프로치샷처럼 볼을 우측에 둬야 하는가 하고 묻는 골퍼들이 있다.

그러나 아이언샷은 정상적인 볼 위치를 놓고 샷을 하는 게 낫다.

다만 그린이 얼어 있거나 딱딱해져 공이 튈 수 있기 때문에 이를 감안하고 한 단계 긴 클럽을 택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겨울철 라운드에서 욕심은 금물이라는 것이다.

몸이나 코스 컨디션이 정상이 아닌 상태이므로 무리하지 말고 감을 유지하는 데 목적을 두는 것이 좋다.

정리=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