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5일 지금은 POSCO보다는 삼성전자를 매수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이 증권사 김성노 연구원은 "금융업종 지수가 지난해 5월 최고지수를 넘어서면서 추가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크지만 단기 급등했다는 점에서 이익실현 매물도 증가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때문에 현재 상황에서는 추가적인 주도주 부상이나 업종별 순환매 가능성 여부가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은행업종 상승 배경에 낮은 밸류에이션 매력이 가장 큰 이유라고 한다면 향후 IT업종의 부상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싶다고 밝혔다.

금융업종과 더블어 사상최고가를 경신한 POSCO의 최근 강세배경은 M&A이슈로 볼 수 있는데, 이런 맥락에서 POSCO를 주도주로 인식할 가능성도 높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현재 시점에서는 POSCO보다는 삼성전자의 투자매력이 더 높다고 강조했다.

상대강도 측면에서는 POSCO는 역사적 고점에, 삼성전자는 역사적 저점에 놓여 있으며 PBR측면에서도 POCSO는 1999년 이후 최고치에, 삼성전자는 2001년 이후 최저치에 놓여 있다고 설명했다.

POCSO가 방어주의 대표라면 삼성전자는 성장주의 대표라는 것.

단기적인 측면에서는 시세가 좋았던 POSCO의 주가상승률이 더 높을 수 있지만, 장기적인 측면에서 밸류에이션 매력을 감안한다면 삼성전자에 더 호감을 가질 수 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이번주 예정돼 있는 POSCO의 이사회가 단기적으로 주가 분기점에 위치할 것"이라며 POSCO를 줄이고 삼성전자를 늘리는 투자전략을 권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