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국가대표팀과 그리스는 7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런던 크레이븐 코티지 스타디움에서 새해 첫 A매치를 치른다.

'베어벡호'와 그리스 간 일전은 눈여겨볼 관전 포인트가 많다.

2007년 첫 A매치인 데다 제3국 경기이고 두 팀 모두 해외파를 총동원했기 때문이다.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거 대결:이번 대표팀의 중심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총사다.

무대가 영국인 까닭도 있지만 겨울 전지훈련을 하고 있는 K리거들보다는 한창 실전을 치르고 있는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영표(토트넘) 설기현(레딩 FC)의 감각이 더 낫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리스도 프리미어리거가 두 명 버티고 있다.

공격수 기오르고스 사마라스(맨체스터 시티)와 미드필더 스텔리오스 지안나코풀로스(볼턴 원더러스).

코리안 프리미어리거 3총사와 그리스 듀오 간 대결이 흥미롭다.

▲ 설기현 재도약의 기회:설기현은 베어벡호의 중심 멤버로 활약해왔다.

작년 9월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란전에서 선제골을 뽑고 대만전에서도 두 골을 터뜨려 에이스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최근엔 소속팀 레딩에서 벤치에 앉아 있는 시간이 많아졌고 올해 들어서는 출전 엔트리에도 벌써 세 번이나 빠졌다.

설기현에게 그리스전은 놓칠 수 없는 재도약의 기회다.

▲ 쉽지 않은 제3국 경기:2006년 6월4일 스코틀랜드 에든버러 이스터로드 스타디움.

독일월드컵 본선을 눈 앞에 둔 '아드보카트호'는 제3국에서 아프리카의 강호 가나와 최종 평가전을 가졌다.

결과는 1-3 완패.한국 축구는 종종 제3국에서 A매치를 치렀지만 승리는 쉽지 않았다.

작년 1∼2월 전지훈련을 겸한 중동 홍콩 미국투어에서 3승1무2패를 기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