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투기 모는 69세 총각 회장님

印 타타그룹 CEO,에어쇼서 F-16 조종

영국의'자존심'으로 불리던 철강회사 코러스를 최근 120억달러에 인수한 인도 타타 그룹의 라탄 타타 회장(69·사진)이 이번에는 첨단 전투기 조종간을 잡기로 해 화제다.

타타 회장은 7∼11일 인도 방갈로르에서 미국 방위산업체 록히드 마틴이 주관하는 '인도 항공쇼'에 출연,F-16 다기능 전투기를 직접 몰 예정이라고 인도 IANS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록히드 마틴은 인도 공군에 F-16기 126대를 팔겠다고 제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 총각인 타타 회장은 17세 때 처음 단독으로 항공기를 조종했을 만큼 '숙달된'조종사라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헬리콥터 조종을 즐겨온 그가 전투기의 조종간을 잡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타타 그룹 관계자는 타타 회장이 F-16 조종 제의를 받은 사실을 확인하면서 이 문제를 총괄하는 록히드 마틴측이 타타 회장의 F-16기 '출격' 시기와 장소 등 구체적인 내용을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타타 회장은 프랑스 닷소사가 제작한 초음속 미라지 제트기를 타고 프랑스에서 미국까지 여행한 적도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