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와 분양원가 공개 등을 골자로 한 1·11 부동산대책 영향으로 건설업체들의 체감경기가 급격히 얼어붙고 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5일 건설업체의 지난 1월 경기실사지수(CBSI)를 조사한 결과 58.9에 그쳐 전달보다 19.8포인트 급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9월(50.9)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건설경기 실사지수 수치가 100을 넘으면 지난달보다 경기가 나아질 것으로 보는 건설업체가 그렇지 않은 업체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하며,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규모별로는 대형업체가 한 달 전(90.0)에 비해 20.0포인트 감소한 70.0을 나타냈다.

중견업체는 전달보다 27.3포인트 하락한 57.7을 기록했고 중소업체는 47.4로 10.9포인트 빠졌다.

특히 지방업체는 기준치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42.6으로 전월(71.8)보다 29.2포인트나 하락,체감경기가 크게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