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은행 중 최대 해외 점포망을 거느린 외환은행이 올해 10개의 신규 해외 점포를 개설키로 했다.

외환은행은 올해 창립 40주년을 맞아 인도,러시아,중국 선전 등 신흥 성장 지역에 10개 신규 네트워크를 추가 개설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론스타의 지분 매각 추진 등으로 주춤했던 해외 영업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외환은행은 올해 해외 영업 목표를 해외 점포 현지화와 고객 기반 확대를 통한 수익 자산의 증대로 잡고 지역 전문가 양성을 통한 인력의 현지화 등을 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 최근 홍콩지점 IB(투자금융)팀에 인원을 보강하고 외환위기 이후 위축됐던 영업 기반 확대에 나서고 있다.

외환은행은 또 해외영업본부의 대출자산을 평잔 기준으로 작년보다 25% 늘리기로 했다.

이와 관련,전체 해외 점포 수익의 41%를 차지하고 있는 홍콩지점 등 4개 황금지점(Golden branch)의 수익을 전체의 45% 수준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한편 외환은행은 창립 40주년과 홍콩지점 개설 40주년을 맞아 6일 홍콩 샹그릴라 호텔에서 리처드 웨커 행장과 로버트 팰런 이사회 의장 등 임직원 및 홍콩지점 거래 고객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기념식과 리셉션을 개최한다.

홍콩=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