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임시국회 첫날부터 삐걱 ... 운영위원장 선출 놓고 여야 티격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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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임시국회가 5일 오전 개회식을 갖고 30일간의 회기를 시작했다.
그러나 여야 간 이견으로 국회 운영위원장을 선출하지 못하는 등 임시국회 개회 첫날부터 파행으로 치달았다.
열린우리당은 여당 원내대표가 운영위원장을 맡아온 관례를 들어 장영달 신임 원내대표를 단독후보로 내세웠지만,한나라당은 "여당 내 탈당 움직임이 본격화하면 원내 1당이 바뀔 수 있다"며 결정을 미루자고 맞섰다.
한나라당 김충환 공보담당 원내 부대표는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열린우리당 의원들의 집단탈당으로 새 교섭단체가 만들어지면 원내 구성이 근본적으로 바뀌게 되는 만큼 여당의 2·14 전당대회가 끝난 후에 운영위원장을 선출하는 것이 지극히 당연하다"면서 "새로 만들어지는 교섭단체들이 여당과 의견을 같이하면 소수 여당 운영위원장이 나올 수도 있는 만큼 한나라당의 의사일정 조정 제안을 정략적으로 생각지 말라"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열린우리당 문석호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미 의사일정에 대해 구체적으로 합의했던 한나라당이 지금 와서 태도를 바꾸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고 유감스러운 일"이라면서 "한나라당은 합의문을 내팽개치고 다른 당의 어려움을 정략적으로 이용하는 게 과연 정치 도의적으로 어떻게 평가받을지 깊이 생각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여야 간 설전이 이어지자 임채정 국회의장은 "(운영위원장 선출에 관한 안건인) 의사일정 3항과 4항은 오늘 처리하지 않는다"고 선언한 뒤 산회를 선포했다.
국회는 6일 오전 본회의를 열어 운영위원장 선출 문제를 다시 논의한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
그러나 여야 간 이견으로 국회 운영위원장을 선출하지 못하는 등 임시국회 개회 첫날부터 파행으로 치달았다.
열린우리당은 여당 원내대표가 운영위원장을 맡아온 관례를 들어 장영달 신임 원내대표를 단독후보로 내세웠지만,한나라당은 "여당 내 탈당 움직임이 본격화하면 원내 1당이 바뀔 수 있다"며 결정을 미루자고 맞섰다.
한나라당 김충환 공보담당 원내 부대표는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열린우리당 의원들의 집단탈당으로 새 교섭단체가 만들어지면 원내 구성이 근본적으로 바뀌게 되는 만큼 여당의 2·14 전당대회가 끝난 후에 운영위원장을 선출하는 것이 지극히 당연하다"면서 "새로 만들어지는 교섭단체들이 여당과 의견을 같이하면 소수 여당 운영위원장이 나올 수도 있는 만큼 한나라당의 의사일정 조정 제안을 정략적으로 생각지 말라"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열린우리당 문석호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미 의사일정에 대해 구체적으로 합의했던 한나라당이 지금 와서 태도를 바꾸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고 유감스러운 일"이라면서 "한나라당은 합의문을 내팽개치고 다른 당의 어려움을 정략적으로 이용하는 게 과연 정치 도의적으로 어떻게 평가받을지 깊이 생각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여야 간 설전이 이어지자 임채정 국회의장은 "(운영위원장 선출에 관한 안건인) 의사일정 3항과 4항은 오늘 처리하지 않는다"고 선언한 뒤 산회를 선포했다.
국회는 6일 오전 본회의를 열어 운영위원장 선출 문제를 다시 논의한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