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코스닥 상장사들의 감자 결의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연말부터 관리종목 지정 및 상장 폐지요건이 대폭 강화된 데 따른 자구책으로 풀이된다.

5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감자를 결의한 코스닥 상장사는 KDN스마텍 엔터원 등 8개사에 이른다.

이는 지난해 1월 감자 결의 상장사가 2개에 그친데 비해 크게 늘어난 것이다.

감자는 대부분 재무구조 개선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나 주가는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동신에스엔티는 이날 보통주 10주를 1주로 병합하는 90% 감자 결의를 공시했다.

주가는 13.92% 급락했다.

삼화네트웍스 튜브픽쳐스 디지웨이브텍 등도 감자 결의 이후 급락세를 보였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올해부터는 관리종목의 경우 2개 반기 연속 자본잠식률이 50%를 넘어서면 퇴출돼 감자를 통한 재무구조 개선 추진 업체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