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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세대 플라스틱 메모리 소자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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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연구진이 실리콘 메모리 소자와 정보 저장능력 및 처리 속도는 비슷하지만 무게와 제조원가를 10분의 1로 줄이는 플라스틱 메모리 소자를 개발했다.

    이는 플라스틱 메모리 반도체 기반의 새로운 전자 산업시대를 한층 앞당길 기술로 학계는 평가하고 있다.

    광주과학기술원(GIST) 히거 신소재연구센터 김동유 교수팀은 유기박막 트랜지스터(OTFT)를 기반으로 하는 차세대 유기 메모리 소자 개발에 성공했다고 2일 밝혔다.

    이 연구 성과는 신소재분야의 유명 저널인 '어드반스드 머티어리얼'(Advanced Material) 최근호에 게재됐으며 영국의 과학저널 네이처 1월18일자에 '주목할 만한 연구 하이라이트'로 소개됐다.

    김 교수팀은 50나노(나노는 10억분의 1m) 크기로 쌓인 유기 반도체층과 절연막 사이에 전하를 저장할 수 있는 고분자 전하 저장층을 형성한 뒤 전하가 저장층에서 방출되면서 정보처리와 저장기능을 수행하는 시스템을 구현했다.

    이 시스템은 1마이크로초(100만분의 1초)로 정보를 처리하고 저장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김 교수는 설명했다.

    이 속도는 지금까지 학계에 보고된 유기소자 기반 메모리보다 100만배가량 빠른 속도로 평가된다.

    이 처리 속도는 특히 제조원가나 무게가 10배가량 높은 기존 실리콘 메모리 소자에 버금가는 능력을 갖춘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즉 기존 실리콘 기반 플래시 메모리의 구조와 기능을 그대로 갖추면서도 제조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는 길을 제시했다는 설명이다.

    김 교수는 특히 이 기술은 2∼3회 쓴 뒤 폐기할 수 있는 지능형 포장 용기를 비롯 전자태그(RFID),플라스틱 대형 스크린 등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이번 성과는 가격이 저렴하고 가벼운 차세대 유기 전자메모리 소자를 개발한 것"이라며 "당장 실용화할 분야는 그다지 많지 않지만 앞으로 전개될 플라스틱 전자산업을 주도할 핵심 원천기술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앞으로 유비쿼터스 사회 구현에도 이 기술이 한 몫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그는 소개했다.

    히거 신소재연구센터는 김 교수가 노벨 화학상을 수상한 미국의 히거 교수와 2000년부터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는 연구소다.

    오춘호 기자 ohch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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