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청마루' 아파트 브랜드를 명품주택의 대명사로 본격적으로 키울 생각입니다."

세양건설산업 한광조 부회장(67)은 "분양가 상한제 등으로 시장 상황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지만,중견업체에는 오히려 도전의 기회"라며 이같이 자신감을 보였다.

한 부회장은 "1978년 설립된 세양건설산업은 주택사업에 나선 지는 얼마 되지 않지만,통일대로와 경의선 철도연결사업 등 굵직굵직한 관급공사를 맡아온 저력 있는 중견업체"라며 "토목사업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청마루' 브랜드파워를 높이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회사는 서울 신정동과 문정동,경북 구미 봉곡동 등에서 아파트 전 평형을 3베이,확장형으로 설계해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엘리베이터 콜 기능,방문 기록을 32장까지 남길 수 있는 현관 카메라폰 등 앞선 사양을 갖춰 초고속 정보통신 1등급 아파트로 지정되기도 했다.

한 부회장은 "올해 수주 목표를 4000억원으로 잡았다"고 말했다.

작년(1100억원)의 거의 4배에 달하는 공격적인 목표치다.

올해 주택은 오는 3월 구미 상모동 722가구 분양을 시작으로 4월 경주 충효동 155가구,5월 부산 민락동 216가구 등 모두 1093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한 부회장은 해외시장 진출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베트남과 중국 지역에 대한 현지 답사를 막 마친 상태"라며 "구체적인 프로젝트가 마련되는 대로 해외사업 전담조직도 신설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