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예비학교에 재학 중인 박세은양(18)이 5일 폐막한 제35회 로잔 국제발레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했다.

박양은 1차 비디오 심사와 현지 수업에 이어 고전발레(라 바야데르,지젤)와 현대무용 등 세 가지를 무대에서 실연해 정상에 올랐다.

박양은 지난해 7월 세계 4대 발레경연대회의 하나인 USA 발레콩쿠르(일명 잭슨콩쿠르)에서 1등,10월 열린 제1회 베이징 국제발레경연대회에서도 2등을 차지했으며 오는 3월 예술종합학교 무용원에 영재입학할 예정이다.

함께 결선에 진출한 김채리양(17·선화예고 1년)도 3위에 올랐다.

김양은 '코펠리아'와 '레이몬다 아다지오' 등 고전발레 두 작품과 현대무용을 선보여 좋은 성적을 거뒀다.

로잔 콩쿠르는 바르나 파리 모스크바 USA와 더불어 세계 5대 발레 경연대회로 강수진씨(독일 슈투트가르트 발레단)가 1985년 한국인 최초로 이 대회에 입상했다.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