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만 풀어도 7% 성장 가능" … '근혜노믹스' 발표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한나라당 대선주자인 박근혜 전 대표가 '근혜노믹스'의 골격을 내놨다.
박 전 대표는 5일 '2012 경제비전과 추진전략' 주제의 기자간담회를 갖고 집권할 경우 '사람경제론'을 신성장 동력의 핵심 개념으로 삼을 것임을 밝혔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도 'MB노믹스' 구상을 거의 끝냈으며,적절한 시기에 선보일 방침이어서 대선주자 간 '경제대통령' 이미지 선점을 위한 경쟁이 본격적으로 불 붙게 됐다.
◆일자리가 복지…양극화 해소의 길
'사람경제론'은 사람의 행복을 경제정책의 최종 목표로 삼고,성장의 동력을 사람에게서 찾으며,성장의 과실도 사람을 위해 나누자는 것이다.
박 전 대표는 '사람경제론'의 핵심 키워드로 '좋은 일자리 만들기'를 제시했다.
그는 "일자리가 바로 복지이고,양극화를 해소하는 길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음 정부는 매년 60만개씩,2012년까지 300만개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경제정책의 최우선 목표로 설정해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성장동력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5 플러스 2' 성장 제안
현재 5%에 미치지 못하는 우리 경제의 성장 잠재력에다 '2%'를 플러스해 7% 수준으로 올리자는 것이다.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달 "경제를 잘 아는 대통령도 5%를 훌쩍 넘는 성장을 이루지는 못할 것"이라며 "차기 대선주자들이 성장률을 얼마로 공약하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밝힌 데 대한 응답이다.
박 전 대표는 '2% 플러스' 성장을 위한 방법으로 규제 철폐를 우선적으로 꼽았다.
그는 "수도권 및 공장입지 규제를 완화하면 일자리가 20만개 생긴다"며 "출자총액제한만 풀어도 성장률을 2% 올릴 수 있고,국가공권력을 바로잡고 법질서만 지켜도 2% 올라간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책의 초점을 성장과 기업가 정신 고취에 집중해야 한다"며 "다음 정부가 이런 노력을 하면 2012년에는 국민소득 3만달러를 달성하고,국가경쟁력도 10위권 내로 올라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더 이상 세금을 올리지 않겠다. 새로운 세금은 없다. 세금을 낮추겠다"고 선언하고 "공공부문 개혁으로 세금낭비를 줄이겠다"고 밝혔다.
◆이명박 견제
'사람경제론'은 현장의 '실전경제론'을 내세우는 이 전 서울시장에 대한 대응전략 성격이 짙다.
이 전 시장은 그동안 "말보다는 행동이 중요하고,논리보다는 경험과 실천이 중요하다"고 말해왔다.
박 전 대표는 '실전경제론'에 대해 '사람'이라는 소프트웨어를 부각시켜 맞불을 놓은 셈이다.
홍영식·김인식 기자 yshong@hankyung.com
박 전 대표는 5일 '2012 경제비전과 추진전략' 주제의 기자간담회를 갖고 집권할 경우 '사람경제론'을 신성장 동력의 핵심 개념으로 삼을 것임을 밝혔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도 'MB노믹스' 구상을 거의 끝냈으며,적절한 시기에 선보일 방침이어서 대선주자 간 '경제대통령' 이미지 선점을 위한 경쟁이 본격적으로 불 붙게 됐다.
◆일자리가 복지…양극화 해소의 길
'사람경제론'은 사람의 행복을 경제정책의 최종 목표로 삼고,성장의 동력을 사람에게서 찾으며,성장의 과실도 사람을 위해 나누자는 것이다.
박 전 대표는 '사람경제론'의 핵심 키워드로 '좋은 일자리 만들기'를 제시했다.
그는 "일자리가 바로 복지이고,양극화를 해소하는 길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음 정부는 매년 60만개씩,2012년까지 300만개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경제정책의 최우선 목표로 설정해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성장동력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5 플러스 2' 성장 제안
현재 5%에 미치지 못하는 우리 경제의 성장 잠재력에다 '2%'를 플러스해 7% 수준으로 올리자는 것이다.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달 "경제를 잘 아는 대통령도 5%를 훌쩍 넘는 성장을 이루지는 못할 것"이라며 "차기 대선주자들이 성장률을 얼마로 공약하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밝힌 데 대한 응답이다.
박 전 대표는 '2% 플러스' 성장을 위한 방법으로 규제 철폐를 우선적으로 꼽았다.
그는 "수도권 및 공장입지 규제를 완화하면 일자리가 20만개 생긴다"며 "출자총액제한만 풀어도 성장률을 2% 올릴 수 있고,국가공권력을 바로잡고 법질서만 지켜도 2% 올라간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책의 초점을 성장과 기업가 정신 고취에 집중해야 한다"며 "다음 정부가 이런 노력을 하면 2012년에는 국민소득 3만달러를 달성하고,국가경쟁력도 10위권 내로 올라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더 이상 세금을 올리지 않겠다. 새로운 세금은 없다. 세금을 낮추겠다"고 선언하고 "공공부문 개혁으로 세금낭비를 줄이겠다"고 밝혔다.
◆이명박 견제
'사람경제론'은 현장의 '실전경제론'을 내세우는 이 전 서울시장에 대한 대응전략 성격이 짙다.
이 전 시장은 그동안 "말보다는 행동이 중요하고,논리보다는 경험과 실천이 중요하다"고 말해왔다.
박 전 대표는 '실전경제론'에 대해 '사람'이라는 소프트웨어를 부각시켜 맞불을 놓은 셈이다.
홍영식·김인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