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수도권 조망권 좋은 아파트 '찜' … 청약경쟁 뜨거울듯
올해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산,바다,호수,공원 등을 내려다볼 수 있는 '조망권 아파트'가 대거 공급될 예정이어서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같은 단지 내 동일 평형이라도 조망권 확보 여부에 따라 분양받은 아파트의 프리미엄(웃돈)이 달라 입주 후 시세가 크게 차이가 나는 것이 현실이어서 이들 단지에 대한 청약 열기가 뜨거울 전망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건설업체들이 미리 분양단계에서부터 이 같은 '조망권 프리미엄'을 염두에 두고 조망권 여부와 층수별로 분양가를 차등화하고 있기 때문에 청약할 때는 적정 분양가와 향후 프리미엄 수준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블루 조망권' 아파트 관심

5일 부동산정보업체인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올해 한강이나 바다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이른바 '블루 조망권' 아파트가 줄줄이 공급될 예정이다.

GS건설은 오는 5월 서울 마포구 하중동에서 '한강밤섬자이' 488가구 중 75가구(44~60평형)를 일반에 분양한다.

22~25층 7개동 규모로 한강변과 단지 사이에 다른 건물이 없어 한강 쪽 3개 동은 3층부터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

재건축 아파트지만 일반 분양물량이 모두 중심층인 12~14층에 배치된 게 특징이다.

두산중공업은 11월 중 성동구 성수동1가에서 '서울숲 두산위브' 567가구 중 200가구를 일반에 선보인다.

2호선 뚝섬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서울숲공원도 가깝다.

포스코건설은 3월께 인천 연수구 송도동에서 '더샵센트럴파크원'(729가구)을 공급한다.

송도 중앙공원 조망이 가능하고 고층 일부 가구는 서해 바다도 조망할 수 있다.

GS건설도 이달 중 '송도자이하버뷰' 1069가구(34~113평형)를 분양한다.

역시 고층 일부가구에서 바다를 바라볼 수 있다.

◆서울서도 분양물량 많아
올 수도권 조망권 좋은 아파트 '찜' … 청약경쟁 뜨거울듯
한신공영은 다음 달 중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에서 '인왕산 한신휴플러스'(115가구·34~46평형)를 공급한다.

3호선 무악재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대부분의 가구에서 인왕산 조망이 가능하다.

현대건설은 오는 8월 은평구 불광동 불광3구역을 재개발해 '불광 현대힐스테이트' 1190가구(45,50평형) 중 41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6호선 독바위역이 가까운 역세권 단지로 북한산 조망이 가능하다.

대림산업은 4월 중 경기도 남양주시 오남읍에서 '양지리 e-편한세상'을 내놓는다.

1302가구(25~57평형)의 대단지로 서울로의 출퇴근이 가능하다.

철마산을 바라볼 수 있고 광릉수목원,베어스타운 등 주변 레저편의시설이 많다.

골프장 조망권 아파트도 관심이다.

용인 마북동에서 GS건설이 상반기 공급할 예정인 '구성자이3차'(322가구·34~56평형)와 동양건설산업이 6월 중 선보일 '마북 파라곤'(278가구·34~50평형)은 주변 한성CC를 내려다볼 수 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