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강봉균 전 정책위의장은 5일 "탈당하더라도 여당의 당론 대로 분양원가 공개확대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 전 의장은 "탈당파 의원들과 조찬모임을 가진 자리에서 부동산 대책은 우리당이 의원총회에서 내린 결정을 존중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는 노무현 대통령이 남은 임기 동안 민생안정과 국정개혁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할 계획"이라며 "다만 정치적 개입에서 자유로워지고 싶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회 건설교통위 소속 여당의원들이 집단 탈당 대열에 합류하면서 원가공개 확대를 골자로 한 1·11 부동산대책의 후속 입법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