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경제부의 박병원 1차관과 산업자원부의 김종갑 1차관 및 이원걸 2차관 등이 모두 사퇴 의사를 표명,두 부처에 인사 회오리가 불어닥칠 전망이다.

특히 박 차관과 이 차관은 각각 우리금융지주 회장,한국전력 사장에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재경부 관계자는 "박 차관이 권오규 부총리에게 사의를 전달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6일 마감되는 우리금융 회장 공모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5일 말했다.

이원걸 산자부 2차관도 이날 사표를 제출했다.

산자부 관계자는 "이 차관은 한국전력 사장 공모에 나설 예정"이라면서 "김종갑 1차관 역시 용퇴 의사를 밝혔으며 이번주 중 퇴임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청와대는 이르면 8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후임 재경부 차관과 산자부 차관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2명의 후임 산자부 차관으론 오영호 청와대 산업정책비서관(행시 23회)이 가장 유력하다는 관측과 함께 나머지 한 자리를 놓고 이재훈 산업정책본부장(21회)과 김신종 자원정책본부장(22회)이 경합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누가 승진하든 1급 두 자리가 비게 돼 큰 폭의 후속인사가 뒤따를 전망이다.

산자부 1차관을 지낸 조환익 법무법인 율촌 고문은 산업연구원(KIET) 원장 공모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경부 차관 후보론 윤대희 청와대 경제수석(17회),김용민 조달청장(17회),김대유 통계청장(18회),김성진 재경부 국제업무정책관(19회),조성익 경제자유구역기획단장(20회) 등이 거명되고 있다.

한편 최대 공기업으로 8일까지 공모가 진행되는 한전 사장 후보로는 이 차관 외에 곽진업 현 한전 감사,최홍건 산업기술대 총장,김칠두 산업단지공단 이사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