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6일 기아차에 대해 원/달러 환율 안정의 최대 수혜주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46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서성문 연구원은 "최근 잇따라 발표되고 있는 양호한 미국 경제지표와 악화되고 있는 한국의 경상수지를 고려할 때 원/달러 환율의 하락세는 마무리됐다"고 판단했다.

2007년 평균 원/달러 환율을 900원으로 한 보수적인 가정하에 원화 가치가 달러화 대비 1% 하락할 때마다 기아차의 2007년 예상 EPS는 6.7%(vs 현대차 1.5%)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1년간 지속된 주가 조정으로 지난해 연간 영업적자 시현 등의 악재는 주가에 상당부분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 12월부터 조업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짐에 따라 실적 회복세가 이어지고 올해 가동률은 지난해 76.7%보다 상승한 80.9%에 이를 것으로 예상해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내수 시장점유율도 올 가을 출시 예정인 중형 SUV HM과 오피러스 등에 힘입어 올해 23.7% 내년에는 24.1%로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와 함께 미국공장이 가동될 2010년에는 해외 생산 규모가 1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해외생산 비중이 지난해 9.2%에서 2010년 40.4%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